유용한 소화불량 지압 TIP 알려드릴게요!
추석 명절 내내 속이 더부룩하거나 연휴가 끝난 후 부쩍 속이 불편하신 분들 많으시죠? 최근 한 카드사의 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명절 음식도 반찬 가게를 이용하는 추세가 되었다고 전해지는데요. 올해 설을 기준으로 명절 전날 반찬 가게를 이용한 건수는 전년 대비 약 2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사 먹는 음식은 대부분 짜거나 달고, 기름졌을 가능성이 큰데요. 그 결과 체기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소화불량일 때 적용하면 좋을 지압 방법에 관해 알아보도록 할 텐데요. 더불어 조금만 먹어도 금세 속이 더부룩해지면서 자주 체기를 겪는 원인에 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화불량, 지압으로 해결할 수 있어요!
1) 노궁혈
주먹을 쥐었을 때 중지의 끝이 손바닥과 닿는 지점을 말합니다. 이 부위를 손가락이나 뾰족한 물건을 이용해 강하게 눌렀다가 천천히 풀어주기를 반복하는 것인데요. 한쪽 손마다 30초 정도 실시하게 되면 체기로 인해 저하된 위장의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속이 편안해지는 효과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합곡혈
이 혈 자리는 이미 많은 분이 알고 계실 텐데요. 엄지와 검지 사이를 보면 움푹 들어간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대장으로 전달되는 기운이 지나는 통로인데요. 이 부분을 강하게 반복해서 눌러주면 체기가 가라 앉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소화불량 지압 자리라고 할 수 있죠.
3) 태충혈
발등에서 엄지와 검지 발가락 사이를 보면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이 보이실 텐데요. 이 부분은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혈 자리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을 눌러주면 피로가 해소되며 두통도 완화되는 효과를 경험하실 수 있으실 텐데요. 특히 눈과 간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눈이 피로할 때 이 혈 자리를 자극해주면 눈의 피로도도 내려가 피곤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죠.
4) 내관혈
안쪽의 손목에서 팔꿈치 방향으로 약 5~6cm 올라간 부위를 말하는데요. 손목 안쪽을 보면 나란히 지나가는 두 힘줄이 보일 것입니다. 그 힘줄 사이에 있는 혈을 말하는데요. 우리 몸이 음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할 뿐 아니라 신체의 안팎 소통을 담당하는 혈 자리라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멀미나거나 입덧, 속 울렁거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이곳을 5회 정도 눌러주면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될 수 있는 것이죠.
자주 소화불량 지압이 필요하다면 ‘기능성 소화불량’ 의심
실제로 위장의 불편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의 2/3나 1/2는 ‘기능성 소화불량’에 해당하는데요. 그 정도로 흔한 위장 질환의 하나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는 위염과 달리 내시경 검사 결과 염증 반응이 보이지 않는데도 속이 더부룩하고, 쓰리며 메스꺼움, 구토,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을 겪는 것을 말하는데요. 의학적으로 최소 12주에서 약 1년 이상 상복부의 불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진단 가능합니다. 이때 양방에서는 위산을 억제하거나 위 운동을 인위적으로 활성화 시키는 약을 처방하는데요. 또 신경성으로 보아 신경안정제를 함께 처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을 먹을 때만 위가 잘 움직인다면 일시적인 개선책에 머물 수밖에 없는데요. 즉, 위의 기능이 저하되어 소화가 잘 안 된다면 위의 운동성을 회복해주는 방향의 치료가 더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위장의 기능은 왜 저하된 것일까요?
한의학에서는 ‘담적’이 위의 기능을 저하시킨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명칭 그대로 습한 ‘담’이 어딘가에 쌓여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음식을 먹게 되면 입 안에서 침과 함께 저작 운동을 하며 1차적은 소화를 시킵니다. 그리고 식도를 거쳐 위장으로 일부 분쇄된 음식물을 보내는데요. 하지만 급히 먹거나 충분히 씹어서 음식을 삼키지 않으면 큰 덩어리의 물질이 위장으로 넘어오게 되는 것이죠. 이때 위장은 음식물을 분쇄 후 반죽하기 위해 더 많은 움직임을 요구 받습니다. 하지만 한계가 있죠. 이로 인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의 찌꺼기가 미처 소장, 대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위장 안에 그대로 남게 되는데요. 이것이 위벽을 둘러싸며 쌓이게 되면서 부패하기 시작하면 독소를 생성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복부 팽만감, 가스 참, 더부룩함,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인데요. 바로 이 담적이 많아지면 늘 체기를 느끼며 소화불량 지압에 의존할 수밖에 없겠죠. 이는 내시경을 통해 확인이 되지 않기 때문에 위염과 달리 신경성 위염 또는 기능성 소화불량 진단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인데요. 경희류한의원에서는 ‘위전도 검사’와 ‘양도락 검사’를 통해 현재 위장의 운동 정도가 어느 수준인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전신의 영양 공급 및 에너지 순환의 정도 등을 분석하여 처방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소화불량 지압 활용보다 중요한 것은 ‘담적’ 제거! 어떻게 치료해야 좋을까요?
담적의 가장 큰 원인은 ① 과식 또는 급히 먹는 잘못된 식습관 ② 과로 및 스트레스 ③ 글루텐 불내성으로 정해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식습관을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한데요. 평소 불규칙한 간격으로 급하게 먹거나 특정 시간대에 과식을 하는 등의 습관이 있다면 교정이 꼭 필요합니다. 더불어 과로 및 스트레스는 위장 외에도 전신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불건강의 요인이므로 경계해주어야 하는데요. 또 과도한 약물 복용도 위 건강에 해로우므로 자제해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더불어 기혈을 보충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여 담적 및 노폐물을 빠르게 배출시키면서 위 기능을 강화한다면 소화력을 높이는 데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1) 맞춤형 한약
환자마다 체질뿐 아니라 생활환경과 습관이 달라 변증도 다를 수 있는데요. 따라서 현재 위전도 검사를 통해 현재 위장의 기능 수준을 파악하고, 양도락 검사를 통해 전신의 기력 수준 및 병의 허실 등을 확인하여 맞춤형 한약을 처방해드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력의 수준은 정상이나 기의 통로가 막힌 상태라면 정체의 요인을 제거하고, 원활한 기의 소통을 목표로 치료를 돕는데요. 반면 기가 허한 상태라면 기를 보해주는 보약재와 함께 위 기능 향상을 돕는 약재를 더해 처방해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경희류한의원에서는 소화력뿐만 아니라 에너지의 생성 및 순환을 주관하는 ‘비위’의 기능에 집중하여 치료를 도와드리고 있는데요. 즉, 보위(補胃)치료를 베이스로 하여 위 기능 향상을 목표로 처방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2) 엑기스 한약
본원의 한약물 연구소에서는 ‘고농축 엑기스 한약 추출 공법’을 통해 엑기스 치료 한약을 조제해 드리고 있는데요. 3시간가량 정성스레 달인 탕약을 엑기스만 추출하여 복용이 간편하도록 가루나 환 형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즉, 편리성은 갖추되 약효는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라 할 수 있는데요. 주로 맞춤형 한약을 통해 어느 정도 보위(補胃)치료가 진행되고 나면 개선된 위 기능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기 위한 상비약으로 처방해드리고 있습니다.
3) 침구 치료
특히 침 치료는 당장 메스꺼움, 복부 팽만감 등의 불편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인데요. 복부와 상하지 등 다양한 혈 자리를 활용해 시행 가능합니다. 또 뜸이나 왕뜸을 통해 복부의 찬 기운을 몰아내고, 따뜻한 기운을 전달하여 위 기능 향상에 도움을 드리는데요. 경희류한의원에서는 뜸 특유의 냄새와 연기를 줄인 무연 뜸을 사용 중입니다. 또 강화 쑥과 편백 그리고 숯으로 구성된 왕뜸을 사용해 뜸 고유의 온열 효과는 높이고, 알레르기 발생률은 낮춰 치료를 돕고 있습니다.
소화불량 지압을 자주 의존하는 분들은 장기간 체기 증상을 반복하다 보면 결국 식욕부진으로 인해 전신의 영양 불균형 상태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만성적인 피로와 무기력 등의 증상을 겪으면서 삶의 질도 크게 저하될 수 있죠. 또 담적의 독소는 위 기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림프를 통해 다른 기관으로도 전달될 수 있어 건강의 적신호를 켤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한데요. 따라서 담적은 위 기능을 위한 것 외에도 전신의 건강 밸런스를 위해 빠른 제거가 필요합니다. 물론 초기의 소화불량 증상은 규칙적인 식습관과 건강한 생활 패턴을 유지함으로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데요. 또 지압도 증상을 완화하는 데 있어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의 노력만으로 위 기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볼 수 있겠는데요. 이때 인위적인 개선보다 위장의 기능성을 회복시켜 전신의 기운을 되찾는 보위(補胃) 치료를 고려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