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경희류한의원 Oct 07. 2022

피곤할 때 잇몸 자주 붓고 아프다면 면역력 비상?!

몸이 피곤할 때 잇몸이 붓고 아픈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잇몸 끝이 빨갛게 부어 염증이 잦거나 자주 붓고 들뜨는 증상이 있는 분들은 구강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칫솔질을 하면 피며 조금만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어도 쉽게 자극을 받아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구강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이때 풍치 진단을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위의 증상들은 초기에 나타나는 것으로 방치하여 장기화될 경우 이가 흔들리거나 치아 사이에서 틈이 보이기 시작하며 잇몸이 점점 내려앉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그 결과 치아가 길게 드러나게 되고, 결국 이가 빠지게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일반적으로 풍치의 진행 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 질환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풍치에 관해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풍치는 이를 지탱해주고 있는 치아 주변의 구조, 즉, 치조골과 잇몸 뼈를 말하는데요. 흔히 피곤할 때 잇몸에서 염증이 나타나면서 치아의 지지가 약해지는 질환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는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해볼 수 있는데요.


먼저 치은염이란 이를 감싸고 있는 잇몸에만 염증이 생긴 초기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잇몸이 붉은 색을 띠고, 잘 부을 수 있으며 양치할 때 출혈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만약 깊숙한 부위까지 염증이 진행되면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조직과 뼈까지 손상시키는 치주염으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이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으며 구취도 심해질 수 있죠.


이러한 치은염 또는 치주염은 단순히 치아 자체에서 발생하는 충치 질환과 구분되는데요. 잇몸에서 나타나는 제반 염증성 질환은 풍치라고 진단을 하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충치보다 풍치가 더 무서운 질환이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단순한 잇몸 출혈로 시작하지만 결과적으로 치주 인대와 치조골을 파괴하여 치아 전체를 상실하도록 만들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주로 초기 때는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물을 먹을 때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저작 운동을 할 때 극심한 통증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또 입맛이 둔해지거나 불쾌한 입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를 방치하게 될 경우 염증이 뼛속 깊이 파고들어 잇몸과 치조골의 퇴축이 진행되면서 이가 흔들리거나 치열이 삐뚤어질 수 있는데요. 이는 영양학적 문제만이 아니라 심미적인 문제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의 시기가 너무 늦어지지 않도록 진료를 서둘러 개선의 노력을 기울여주는 것이 필요하죠.





꼼꼼한 양치질과 치실 사용 필수! 3~4개월 주기로 점검 필요!


피곤할 때 잇몸이 자주 붓고, 피가 나며 아픈 분들은 일반 칫솔 외에도 치실과 치간 칫솔을 함께 사용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이와 이 사이뿐 아니라 잇몸 경계 부위까지 꼼꼼하게 칫솔질을 해주셔야 치석을 잘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 칫솔질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치실과 치간 칫솔의 사용을 습관화하는 것도 구강 건강을 위해 좋습니다.  또 양치질을 할 때는 이와 칫솔의 각도가 약 45도 정도 기울여지는 것이 좋은데요. 그리고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빗질하듯이 닦아주는 방법이 좋습니다. 양치질의 순서는 혀 쪽의 어금니부터 음식을 씹을 때 이가 닿는 면의 순서대로 닦으면 되는데요. 이처럼 매일 꼼꼼히 양치질을 해줘도 치은염이나 치주염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면 3~4개월 주기로 치과를 방문하셔서 정기 검진을 받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손으로 치석을 제거하기란 한계가 있기에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 치석을 제거해줘야 구강 질환을 예방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구강 내 염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과로와 스트레스가 쌓인 영향이 크다 보는데요. 따라서 피곤할 때 잇몸 염증이 심한 분들에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길 권해 드리고 있습니다. 또 구강 상태를 청결히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해드리기도 하는데요. 궤양 부위에 알보칠 등의 약물을 발라 급히 회복을 돕도록 하는 것도 도움 될 수 있으나 재발이 잦다면 한방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구강 내 염증을 단지 입 안의 문제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신의 장부 기능상 이상이 발생한 결과라 보는데요. 예를 들어 심장과 비장에 결기가 가득해지면 염증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이 경우 열을 내리는 방향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죠또 면역력이 저하되면 신장의 음혈이 부족해지면서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때는 원기를 보강하여 면역력을 증진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는 개인의 체질과 신체의 컨디션 및 밸런스 상태에 맞춰 처방을 해드리는데요. 그러니 몸이 피곤할 때 잇몸이 붓고, 시리며 자주 피가 나면서 아픈 분들이라면 구강 청결과 함께 한방 치료도 고려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작가의 이전글 다리 자반증 병원 치료 늦추면 안 되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