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안나아요. 오랜 감기 치료해야할까?
기침, 가래, 폐렴 증상
감기때문에 고생해본 기억은 하나 둘 쯤 있으시지요? 감기는 병원에 가면 7일, 집에서 약을 먹으면 일주일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흔하고 또 금방 낫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유독 감기가 오래 가고 심한 증상을 호소하시는 환자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감기에 대한 속설을 맹신하여 이런 증상을 무시했다가는 심각한 병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은 잘 낫지 않는 감기의 원인과 대처법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랜감기가 안낫는 이유는?
보통의 감기는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아주 드뭅니다.
감기가 3주 이상 지속될 경우, 심한 감기 또는 기관지염 등 감염으로 인한 기침, 천식, 부비동염,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가 8주 이상 지속되면 폐렴이나 결핵, 천식, 폐암 등 호흡기 질환을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역류성 식도염이나 비염 등의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기에 조금 더 신중히 진단을 받아 원인에 접근할 필요가 있는데요. 적절한 치료를 위해선 검사를 받으심을 권해 드립니다.
감기가 잘 낫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감기가 잘 떨어지지 않는 분들은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기침이 오랫동안 떨어지지 않는 경우는 면역력 저하로 인해 감기가 쉽게 낫지 않거나 약해진 면역력을 틈타 더욱 큰 질환이 찾아왔을 확률이 높습니다.
감기가 쉽게 낫지 않는 분들은 주의하세요!
폐렴은 대개 증상이 일반 감기와 비슷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겨 일찍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하지만 폐의 세포 사이사이에서 갑자기 대량의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산소 호흡이 어려워져 급성 폐렴인 경우에도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므로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감기는 바이러스뿐 아니라 세균에 의해 생기기도 합니다. 체내 면역 시스템이 약해지면 세균은 후두를 타고 폐 속으로 넘어가 폐포 깊숙이 자리를 잡은 후 염증을 일으키고, 폐는 염증 반응이 생겼기 때문에 점막 내 점액질을 분비하여 덩어리로 만든 후 입 밖으로 배출시키려 합니다.이것이 바로 기침 가래 입니다.
이 염증 반응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면 폐는 계속해서 뜨거운 염증에 뒤덮이고, 끊임없이 점액질이 분비되면서 시도 때도 없이 기침과 가래가 생깁니다. 이런 증상을 보고 흔히 오래가는 감기로 착각하곤 하십니다. 감기와는 달리 전체적인 기관지가 지쳐 숨을 쉬기 힘들어질 뿐 아니라 가슴 통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해당 증상이 있을 때엔 폐렴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랜 감기에 대처하는 법
그렇다면 낮아진 폐의 면역력은 어떻게 치료하면 좋을까요? 회춘당 경희류한의원에서는 경옥고 처방을 권유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마른기침이 지속 반복적으로 나오고 인후부가 잘 붓고 건조한 증상을 건해인조(乾咳咽燥) 라고 칭합니다. 평소 기가 허약하고 체력이 부족한 증상은 기단핍력(氣短乏力) 이라고 합니다. 이 두가지 증상을 합친 것이 폐신음허(肺腎陰虛)인데, 경옥고는 다양한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었지만 역사적으로 폐음신허에 자주 처방되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경옥고의 처방으로 폐를 윤기있고 촉촉하여 폐조직의 손상을 예방하고 폐결핵 등 만성 소모성 질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비위를 보하고 자양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경옥고 뿐만 아니라 기타 한약 역시 감기증상 호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흔히 감기증상이라 칭하는 폐 기관지의 염증으로 인한 기침 및 가래, 목 칼칼함, 인후부 이물감 등 각종 호흡기 관련 증상들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상을 괴롭게 한다면, 본인이 괴로울 뿐만 아니라 회사나 학교 등 사회생활에 있어서 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한방감기약, 쌍화탕, 청인유쾌환, 통비단 등의 한약처방으로 해당 증상을 효과적으로 다스리도록 처방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