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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에는별땅에는꽃 Nov 01. 2024

비 내리는 어느 날.

전하지 못할 마음.

비 내리는 오늘. 

하루종일 비가 오려나?


금요일이 가장 바쁘고 이동도 많은 

그대에게는 힘들고 고단한 하루가 되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옷을 따뜻하게는 입었는지, 잠은 잘 잣는지, 밥은 잘 챙겨 먹는지 

그대에게 궁금한 것들이 무한히 떠오르지만, 억지로 삼켜내 본다.


11월의 첫째 날. 어느새 떨어져 지낸 지 2달을 향해 가고 있다.

고통도 적응이 되는지 어느새 그럭저럭 버텨볼 만하다는 생각..


때로.. 그대 생각에 미칠 듯 사무치는 그리움이 날카롭게 솟아나 

내 마음을 쿡쿡 찌르기도 하지만.. 몸을 억지로 힘들게 하니 전보다는 

고통을 느낄 시간도, 여유도 없긴 하다.


같은 시간을 허비하며, 다른 공간에서 우리는

같은 곳을 향해 가고 있는 걸까.

아니면 이미 다른 길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걸까.


이렇게 우리는 남이 되어가는 과정일까.. 

아니면 함께 더 멀리 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걸까..


오늘따라 내 마음에도 비가 온다. 

온거리에 빗소리가 축축하게 들려오며 그에 따라 그대의 생각에 잠겨 본다.  


내 마음의 평행 추는 아직 그대에게 기울어져 균형을 잡을 수가 없다.

올해가 2달 남은 시점.. 나는 조금도 그대를 비워내지 못하고 있다.


부디. 바라건대. 이런 나의 마음을 단 1프로라도.. 

그대도 느끼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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