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실업급여를 신청했다. 놀랍게도 내가 실업한 날짜는 작년 5월이다. 덕분인지 5개월치의 급여만 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또 그리 후회되지는 않는다. 나름대로 내겐 사정이 있었다. 일을 그만두게 됐을 때 사실 내 사정은 좋지 못했다. 멘탈이 완전히 망가졌을 시기였고 그 와중에 무언가를 더 생각한다는 게 큰 부담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해보기도 전에 늘 생각이 많았다. 실업급여만 해도 내겐 처음 신청해보는 낯선 일이었다. 끊어 끊어 일을 하는 영화일 특성 탓에 인터넷에서도 제대로 검색되지 않았고 챙겨야 할 서류는 무엇인지 전화로 물어보려 해도 대기인원이 많은 탓에 연결이 어려웠다. 괜히 고용센터에 방문했다가 소득도 없이 돌아갈 게 싫다는 이유로 계속 미루기만 했다.
사실 그냥 가보면 그만이었다. 인터넷 신청도 가능하다 했지만 내 경우 고용센터를 방문하라는 안내문구가 띄워졌다. 뭐가 됐든 일단 가보자. 생각 없이 바로 고용센터를 방문했다.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하라는 대로 하니 너무나도 간단하게 실업급여를 받게 됐다. 부족한 서류도 소득 없이 돌아가는 일도 생기지 않았다.
또 다른 목적이었던 내일배움카드도 신청했다. 그리 어려울 것도 없었다. 방법을 모른다고 해도 직원분께 문의해 순서대로 진행하면 순식간에 카드를 신청할 수 있었다. 순식간에 미뤄왔던 일들이 끝이 났다. 내가 해보기도 전에 걱정하던 일들은 사실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
이 모든 걸 시작한 이유는 사실 따로 있지만 그건 내일배움카드 신청이 통과되고 수업을 듣게 되면 그때 가서 이야기해도 될 것 같다.
실업급여는 온라인에서도 신청할 수 있으나 나처럼 고용센터를 방문하라 안내될 경우 몇 가지 팁이 있다.
첫 번째, 워크넷에서 이력서를 작성해 구직신청을 해둘 것.
두 번째, 고용보험 사이트에 들어가 온라인 교육을 수강할 것.
이 두 가지를 미리 하고서 방문하면 훨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