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생일 (生日)

by 녕이담

오늘은 네 생일이다.


생일은 살아 숨쉬는 이들을 위한거라 이제 네겐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곳에 있을 너도, 다른 이들도

한때는 이 세상에 왔었노라

잠시라도 기억해보고 싶었어.


마음 한 구석에 희미해져가는 너를 떠올리며

다음 생애는 원하는 삶을 살기를 빌어봐.


그거 하나 겨우 할 수 있어서.

차가운 입김에 믿지도 않는 신께 간절한 기도를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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