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조용히 해 사건

• 관계와 구조

by 강소영


대표님이 직원 둘에게

낮은 목소리로 추궁하고 있었다.


옆에 있던 내가 대답했다.


“고객님 옆에 계시는데 조용히 해”

“네”


단톡방.

[“에에에 샘 혼났데요~”

“cctv 봤어요? 장난 아님”

”대표님 초예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점심시간.

눈이 크고, 볼터치를 과하게 한 그녀가

몸을 기울이며 말을 꺼낸다.


고개를 살짝 흔들고

서클렌즈 낀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면서

입꼬리만 올려 말한다.


창문 닦는 웃음이 먼저 나온다.


“제2의 조용히 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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