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자랐으니까

by 강소영

주말 아침.

햇빛이 커튼을 뚫고 들어온다.

어젯밤 열 시에 잠들어, 아침 아홉 시가 넘었는데도

나는 아직 꿈속 절반에 걸쳐 있다.


“엄마!”

아이 목소리가 천장에서 떨어진다.

“왜 이렇게 잠을 많이 자는 거야?!”


조용히 눈을 뜨는데,

“엄마는 다 자랐으니까 아홉 시간만 자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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