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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T 88] 불황을 이기는 경영전략 ; BPR

by 연쇄살충마

불황을 이기는 경영전략 ; B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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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최근 몇 개월간 개원가 사람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언급된 문구는 무엇일까? 아마도, ‘불황과 위기, 위기는 기회’ 같은 말이 아닐까 싶다. CNN에도 청와대에서도, 신문에서도 인터넷에서도 불황 이야기는 반복되고 또 반복되고 있다.


거기다 의료계는 코로나 19에 이은 윤석렬 의료대란 때문에 그야 말로 메롱인 상태이다.


이번 불황은 굳이 언론매체를 통하지 않고서라도 쉽게 느낄 수 있는 듯하다. 아주 쉽게 병원에 오는 환자수가 격감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치 않아도 작년 말부터 서서히 시작된 개원가 불황의 조짐은 비수기 개학과 함께 무서운 속도로 가속화 되고 있다.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급여과는 물론이고 주거 지역에 거점을 두지 않은 비보험과 위주의 클리닉들도 위기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번 불황을 일시적 현상으로 생각하는 병원은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이다.

개원가의 경영환경은 앞으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생존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하는 관성(방향)이 바뀔 가능성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메르스 유발 1차의료기관의 경영회복은 정말 시간이 오래 걸릴 가능성이 있다. 한두달이 아니라 3-4개월 이상 갈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면 이런 초유의 사태를 격으면서 이것을 어떻게 하면 불황을 이겨낼 수 있을까? 또는 불황을 기회로 성취할 수 있는 경영전략은 무엇일까? 결국 해답으로 답은 내부에 있으니 멀리서 답을 찾지 말라고 주문하고 싶다.


병원을 다녀가는 환자 한 명 한 명을 충분히 만족시키기 위해 내부를 점검하는 것이 불황기에 가장 적합한 전략이니, 이를 위해 병원의 모든 관심과 에너지를 집중해보자. 환자의 입장에서, 주차, 엘리베이터, 접수, 대기, 검사, 수술, 처치, 수납 등 모든 프로세스를 일일이 체험하고 불편한 점을 도출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보자


결국 병원이란 그 병원을 다녀간 환자들의 소개와 입소문에 결정적으로 의존하는 사업이다.전체적으로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신환이 잘 늘지 않는 불황기에는 특별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당 단가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컨설팅을 나가보면, 대다수의 병원들은 그들만의 관행으로 환자를 대하고,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지만, 제 3자 입장에서 볼 때, 그것은 관행이지 최선은 아니었다. 환자 한 명 한 명을 대할 때마다, 병원이 그만큼 평가 받는다고 생각해도 크게 잘못된 생각이 아니다. 여유 있고, 부가가치를 줄 수 있는 환자일 수록 병원을 평가한다.


불황기에는 마케팅 예산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눈을 바깥으로 돌리기 보다는 어려울 때는 내부단속에 총력을 기해보자. 위기의식을 잘 조장하면 직원들은 그만큼 긴장하고, 변화에 동참해주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찾아 주는 한 명 한 명 고객에게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본에서 ‘경영의 신(神)’, ‘위기 극복의 신(神)’이라 불리 우는 마쓰시타 전기 즉 파나소닉의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 역시 불황을 기회로 삼는 철학을 제 1의 철학으로 삼았다. 호황 때는 문제점이 내면에 숨어 있기에 방심하기 쉬운 반면, 불황기에는 잠재된 문제들이 일거에 표출되게 마련된다. 따라서 사업들이 내부 문제의 심각성과 위기감을 공유할 수 있으므로 개혁을 위해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시기다라고 말한 바 있다.


버텨라 버티는 것이 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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