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KUBA 스키 여행

by 연쇄살충마

이번에 다녀온 하쿠바 스키여행 후기를 몇가지 문제점을 위주로 적어봤습니다.


첫째. 공항과 스키장간의 거리가 너무 멀었습니다.

일본땅을 밟은 설렘이 4~5시간의 버스여행으로 지치고, 짜증나면서 아이들은 보채기 시작합니다. 이럴때는 가져간 PSP도 소용없습니다. 박대리가 생명을 다하면 그때부터 버스안은 아이들에겐 지옥입니다.

둘째. 일본 스키는 최소 1월 중순 이후에 떠나세요.

22일 도착 첫째밤 기온은 0 도. 다음날 한낮 스키를 타면서 느낀 체감온도는 10도 이상..잔뜩 끼어입은 옷들은 하나둘씩 벗어 제끼고, 반팔티를 입고 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해가 기울어서야 상상해 왔던 일본스키장의 진수를 좀 즐길 수 있었습니다. 2시간정도 (5시에 리프트 운행을 중지합니다)

그날 밤 일행과 맥주 한잔을 하고 있을때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그 순간 우리의 유일한 위안은 그시간에 비를 맞으면서 3박4일 일정으로 들어오는 팀들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그 비가 새벽에 눈으로 바뀌면서, 전날의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었지만, 기온이 오르면서 한치 앞이 안보이는

안개와 인절미같은 설질로 한 보딩 하는 사람들도 당일의 보딩을 포기하고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우리 일행은 곤돌라 타고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오는데 하루가 걸렸습니다. 스키를 넘어서 서바이벌 게임 수준이었다고나 할까…

세째. 스키장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기대하지 마세요.

다른스키장의 분위기는 모르겠지만, 하쿠바 스키장의 크리스마스는 말그대로 고요한밤 거룩한밤입니다. 심지어 나다니는 사람도 적고, 스키렌탈 샵,기념품가게, 술집정도가 뛰엄뛰엄 문을 연 상태입니다. 불켜진 집도 몇군데 없습니다. 캐롤.. 한번들었습니다.

넷째. 충돌사고에 유의하세요.

여행사를 통해 자동으로 들게 되는 여행자보험과 스키보험은 자신이 상해를 입었을때만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행 중에 일본아줌마와 충돌했는데, 경찰서로 끌려가고, 피해자가 쌍방과실로 인정까지 한 상태인데도 형사고발까지 당할 뻔 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경찰측 높은사람이라는 사람이 경찰서에 우연히 들렸다가 얘기를 듣고 겨우 형사고발까지는 안가게 피해자를 설득해서, 여권복사하고 치료 끝나면 청구하는 쪽으로 했답니다.


이상 너무 안 좋은 쪽으로 만 후기를 쓰게 되었는데, 기대에는 못 미치고 고생스러웠지만, 숙소의 식사도 맛있었고, 사람들도 모두 친절하고, 한국에서는 볼수 없는 드넓고 다양한 슬로프, 무엇보다도 가족들과 같이해서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단, 시즌을 못 맞춰가면 이런 불편한 점이 있구나 하는 차원에서 참고하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렇게 후기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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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꾸바산 밑에서 본 하꾸바 스키장입니다. 하꾸바 지역은 스키장에 7-8개의 스키장이 모여 있는 스키장인데 그 중에서도 하꾸바 고류, 하꾸바 47 ,핫뽀네, 이와다케, 츠카이고겐 스키장이 가장 유명하며 자동차로 10-30분 간격으로 있습니다. 하꾸바(백마)산을 중심으로 좌우에 이어져 있는 능선에 있는 산들에 개발된 일본에서 오래된 스키장이며 나가노 동계올림픽 주 스키 경기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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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은 산에 아무대나 눈이 싸인곳이 다 스키장입니다. 위의 사진은 첫날 출격했던 츠카이고겐 스키장입니다. 날씨는 좋다 못해 넘 더워서 나중에는 옷을 벗고 타기도 했습니다. 눈은 많이 녹아서 파우더 스키를 기대했던 우리 가족에게 많은 실망을 주었던 하꾸바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하꾸나나 일본 스키장은 북쪽의 아오모리나 홋카이도를 제외하고는 1월 중순이후부터 눈의 상태가 좋아진다고 하더라구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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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넓은 게렌데와 아주 많고 다양한 스로프들이 있어서 정말 스키를 타기는 좋은 환경이며 우리나라 보다 저렴한 리프트 가격과 대기시간 0초의 기다림없는 리프트 타기는 넘 좋습니다. 여기에 눈까지 파우더 스키면 정말 본전이 하나도 아깝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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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4시반 정도면 스키장 문을 닫습니다. 저희가 갔을때는 크리스마스 휴가로 사람이 많았는데도 안전을 이유로 해서인지 야간은 하지 않았습니다. 4시정도면 위의 사진과 같이 구름 밑으로 해가 들어가면서 깜깜해집니다. 위의 사진처럼 평평한 것 같은 게렌데는 이 츠카이 고겐 스키장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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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서 오른쪽에서 보이는 곳이 츠카이 고겐의 정상이며 정상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이렇게 광할한 스키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의 동영상에서 보여드린 아이들이 스키를 4명이 같이 부여잡고 기차 놀이 하듯 스키를 타기도하고 자전거 스키를 타기도 합니다. 당연히 대기시간 0초의 리프트는 스키어들을 지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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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카이고겐 스키장에서 보이는 이와다케 스키장의 사진이며 그 뒤로 작게 보이는 스키장이 그다음날 간 하뽀네 스키장입니다. 날이 좋아서 다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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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에 첫 할강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작은 아이의 스키는 렌탈 스키이며 첫째는 자기 보드 개시하는 날이었습니다. 안전을 이유로 헬맷을 해주었는 곳이어 덥다고 다 벗어서 다 들고 하루종일 탔답니다. 누가 들었을까요.....? ...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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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더와서 저도 옷 벗어재끼고 장갑도 없이...땀삐질삐질 흘리며 탔답니다. 저의 늑대 모자 멋지지요...호호호....돌 던지지 마세요.. 거액을 들여서 산 HEAD 스키복과 Short Ski... 눈이 넘 많이 와있는 상태라서 숏스키는 눈에 파 묻혀서 2번이나 넘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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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조수석 리밋입니다. 다들 아시지요... ㅎㅎ 저를 따라서 숏스키를 빌려 주었더만 파우더스키에서 숏스키를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다리가 풀려서 스키를 포기하고 말았답니다. 군밤장수 모자가 제 조수석 리밋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왜 그리 군밤모자를 좋아하는지.... 역시 더와서 옷을 다 풀어 헤치고 탓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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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같이 간 제 여동생 부부입니다. 결혼 한지 꽤 되었는데 염장삿으로 사진을 자꾸 찍어대서리...쩝... 옆에 남자가 GAO라는 아이디를 쓰는 저의 NIC 회원입니다. 그 옆이 제 막내 여동생이구.... (참고로 전 여동생만 3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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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2일째 출격했던 핫뽀네 스키장입니다. 그 스키장의 중간 아니 2/3 가량 내려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정상에서 여기까지 안개가 자욱한 슬로프를 mad boarder들과 같이 내려오느라고 정말 고생이 하늘을 찔렀답니다. 그 전날 눈이 와서리 슬로는 산 밑으로 내려갈 수록 얼어 있구 산 위는 안개가 자욱하여 가시거리 1m 정도이구 정말 아침에 아무 생각이 정상에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다시 못올라갔습니다. 한번 슬로프 라이딩을 한 것이지요.




산 중간에서 밥 먹고 내려왔답니다. 이 높이가 스키장 높이의 1/3 지점입니다. 정상은 1800mm 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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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뽀네 정상 바로 밑에서 밑을 보면 찍었는데 자 찍어 할때는 선명하게 보이던 산 밑이 찍은후에 보니 이렇게 흐리게 보였습니다. 음 2번째 날은 루돌프 모자입니다. 이쁘지요 우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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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장소에서 GAO 회원입니다. 산밑에 보이는 휴게소까지 가는데 가시거리 1m 였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저기서 밥 먹고 안개를 헤치며 계속 내려갔습니다. 1800m 정상에서 부터 아이들 2명과 마누라 2명을 보살피며 내려오다 나중에는 지쳐서 다리가 풀려 버려 산 밑에 내려가서는 거의 탈진해 버린 GAO 회원 이 자리를 빌어서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전 사진찍느라고 걍 혼자 놀러 내려갔습니다. 우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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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저의 큰애랑 같이 찍은 산 1/3 부근에서 찍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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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쇼스키에 스키를 포기하고자 했던 제 조수석 리밋을 겨우 달래서 롱스키로 렌탈을 바꾸어서 2번째날 달구 같이 올라갔습니다. 내려오던 도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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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산 정상에서 찍은 것이 없어서리.... 저희가 묵은 호텔은 센트랄 인 하꾸바 인데..음....밥은 정말 맛있게 나옵니다. 방 정말 작습니다. 호텔 온천탕 역시 작습니다. 가격 착합니다. 사장님 친절하십니다.....뭐 싸게 편하게 묵을 수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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