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감정육아

육아의 90%는 감정이다

by 경수경

이성이 인간을 만들어 낸다고 하면 감정은 인간을 이끌어 간다.

- 장 자크 루소 -

요즘 사회면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소식은 층간 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의 갈등 문제다.

어느 날 친구의 하소연 전화가 걸려 왔다.

아파트 윗집에 사는 아이들이 아침 일찍부터 우당탕 소리를 내며 뛰어다니는 것은 기본에 고성방가를 일삼아 신경이 쓰여 살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경비실에 항의 전화를 할까 수없이 고민하다가 결국 수화기를 들었는데,

‘우리 아이도 이렇게 뛰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윤주야. 너희 아이들이 이미 커서 생각이 안 날 뿐이야. 환경이 바뀌어서 너의 감정도 달라진 거야.”


하루 종일 아이의 뒤를 따라다니느라 힘들었다가도

아이가 잠든 모습을 바라보면 어떤 생각과 감정이 생기나요?


힘들게 했던 아이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좀 더 아이를 이해하지 못한 자신 때문에

아이에게 미안한 감정만 남게 된다.


이처럼 감정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내가 만나는 사람, 장소, 시간, 사건 등에 따라 감정의 변화가 다르다. 특히 내가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이 다를 수밖에 없다. 감정은 변화무쌍함을 인정하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감정 변화는 어떨까?
그야말로 하루에도 여러 번 고비를 넘는다. 감정은 그것을 느끼는 사람의 것이기는 하나 아이라는 대상에 따라 엄마의 감정이 변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이가 행복하면 엄마도 행복하고 아이가 기분이 안 좋으면 엄마의 감정도 덩달아 안 좋아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아이는 엄마의 감정을 들었다 놨다 한다.


인체에는 ‘거울신경세포’라는 것이 있다. 이 세포는 1996년 이탈리아 파르마 대학교 지아코모 리콜 라티 연구팀이 발견한 것으로, 타인의 감정을 자신의 감정처럼 느끼도록 하는 세포다. 예를 들면, 아이가 아플 때 엄마도 고통을 느끼는 것과 같다. 신경학자들은 그것을 공감능력과도 연관 짓는다.

육아의 감정을 건강하게 하고 싶은가?
인생에 있어 타인은 물론 나 자신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육아 감정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일 것이다. 육아의 90%는 감정에 의해 행복과 불행이 나누어질 수 있으니 아이를 위해서라도 건강한 육아감정 관리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