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떼!
정글 숲을 지나서 가자, 엉금엉금 기어서 가자!
악어 악어 하면서 바닥을 기며 악어를 흉내 내는 모습을 보면 언제 이렇게 컸나 싶다. 기어 다니기 시작해서 신기하다 잘한다 박수 쳤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뛰어다닌다. 아이들은 금방 큰다고, 지나가고 나면 다 한 때라는 것을 점점 실감하는 중이다.
키도 쑥쑥 큰다. 아니 도대체 언제 크는 것인지 모르겠다. 일분일초를 함께하고 매일 들여다보고 있는데 다리 길이는 언제 길어지는 거지?
아, 아마도 내가 잘 때 몰래몰래 쑥 늘어나는가 보다.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다시 나의 삶에서 나라는 사람이 살아갈 공간이 채워지고 있는 것 같다. 아직은 이르지만 그런 느낌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