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공 Apr 01. 2023

 감사합니다


우리네 인생살이가 낭떨어지를 향해서 질주해 가는 것과 같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을 상황인데, 서로 앞서가려고 옆을 쳐다보면서 경쟁하는 것과 똑같아요. 한치 앞을 못 보고, 나중에 재앙이 생기면 이럴 줄 몰랐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칩니다.



사람은 이미 주어져 있는 것들에 대해서 감사할 줄을 모릅니다. 부모가 있을 때는 부모가 얼마나 소중한지, 또 나에게 얼마나 감사한 존재인지를 잘 모릅니다. 부모가 돌아가시고 나면 그 때야 비로소 뼈저리게 깨닫게 되죠.



남편이나 아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예요. 곁에 있을 때는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몰라요. 늘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되는 몇 가지 문제, 그 부족한 것만 보고 불평불만을 늘어놓습니다.



자녀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예요. 아이가 건강하면 공부 잘하기를 원하고, 공부를 잘하면 더 잘하기를 원하고 계속 부족한 것만 보여요.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을 먼저 돌아보세요. 오늘 아침 밥을 먹을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한 일이에요.


<법륜스님, 엄마수업 중>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다. 사람은 항상 지금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기가 힘들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 남들이 가지고 있는 것에만 부러움을 가진다. 


그래서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지 모른다. 한 번 눈을 감고 되뇌어 보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부모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