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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by 허공

달리기는 그냥 뛰는 게 아니다.

달리기 안에는,

나가기 싫어하는 내 안의 나태함을 깨부수는 마음,

뛰지 말고 걷고 싶어하는 마음을 이겨내고,

비오듯 흐르는 땀 방울이 솟아나 내 옷 색깔을 변하게 하는 것도 수용하며,

터질 것 같은 심장을 달래고 다독이고,

멈추고 싶은 두 다리에게 명령해서 움직이게 하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당신의 달리기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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