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8일 화요일, 출생 25일째, 남편 출산휴가 1일차
조리원 퇴소 후 집으로 돌아와서 육아 시작한 지 17일차
(사실 출생 후 며칠이 되었는지가 중요하지, 육아가 며칠차 하는건 이제는 별 의미 없는 카운팅 같아서 오늘까지만 기록하기로 한다.)
남편의 출산 휴가가 시작되었다. 10월 8일 화요일부터 10월 20일 일요일까지다. 그 사이에 10월 14일 월요일부터 10월 25일 금요일까지 2주 평일동안, 산후도우미가 출근할 예정이다. 드디어 사람을 고용했다. 한주는 남편이 집에 있고 한주는 없다.
익일 오전 7시 (10월 8일) 부터 다음날 새벽 6시 (10월 9일) 까지를 하루로 계산해서 (10월 8일자로) 시간 기록을 하고 있다.
1. 오전 8시 병모유 100cc
2. 낮 12시 병모유 70cc
3. 오후 3시 분유 100cc
4. 오후 6시 분유 100cc
5. 오후 9시 분유 60cc
6. 오후 11시 30분 병모유 110cc
7. 새벽 2시 40분 병모유 70cc, 분유 40cc, 110cc
8. 새벽 5시 병모유 100cc
합계 750cc
계산해보니 하루종일 총 8번의 수유를 했다. 수유텀이 짧게는 2시간에서 길게는 4시간 정도. 수유를 많이 할 때는 하루 12번까지도 했었던 것 같다. 그동안 모유, 분유, 종류 가리지 않고 총 얼마를 먹었는지만 기록했는데, 굳이 계산해보자면 모유 450cc, 분유 300cc로 대략 모유 6, 분유 4 비율로 먹였다. 지나간거 다시 계산하기는 번거롭고, 과거에 기록해둔걸 대충 보면 모유와 분유 비율이 반반이거나 모유가 조금 더 많은 것 같다.
모유 수유를 하려면 산모가 먹는걸 신경써야하는데, 술과 약을 함부로 먹지 않는 것 외에는 딱히 하는 일이 없다. 담배는 원래부터 안 폈고, 라면 종류는 별로 안 땡긴다.
커피는 임신 기간 중에 거의 안 먹고, 먹더라도 디카페인을 먹거나 하면서 신경을 꽤 썼는데, 출산 후에는 조절하지 않고 막 먹고 있다. 특히 출산 직후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거의 하루 한잔은 마신 것 같고, 집에 돌아와서는 라떼나 믹스커피 종류를 역시나 하루 한잔 내지 두잔까지도 마시는 것 같다. 이렇게 적고보니 기껏해봐야 하루 한두잔이긴하다. 밥을 잘 먹어야 하는데 아기 보랴 유축 하려 집안일 하랴 이래저래 바쁘다보니 잘 챙겨먹을 여유가 없다. 귀찮기도 하고 식욕도 별로 없다. 확실히 잘 먹던 조리원 때가 그립긴 하네.
* 소변 : 오전 8시, 저녁 10시 30분, 새벽 4시 30분, 새벽 6시 30분
(기저귀 갈아주는 기준, 한번 갈 때마다 기저귀가 묵직하다.)
* 대변 : 10월 7일 오전 7시를 마지막으로 여태 한번도 못 눴다. 하루 이틀 정도 변을 못 누는게 큰 문제는 아니지만, 하루종일 냄새 나는 방귀를 뀌고, 얼굴이 시뻘개지도록 힘을 주는데 (방귀를 뀌거나 변을 누려는 시도로 보인다) 성과는 없고, 시도때도 없이 불편해 한다는게 문제다. 냄새가 자꾸 나니까 혹시나 변을 눴다 싶어서 기저귀를 열어보면 깨끗하다.
* 구토 : 도 딱히 안 한다.
그 밖에 한 일들
우체국 실비보험청구 및 보험상담 하러 다녀왔다.
책방 정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