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생존일지] 전국불효자랑

차려진 기획에 숟가락을 올렸습니다.

by 김계피

아직도 고소는 진행 중이다.


형사는 검찰에 계류 중이고 민사는 1심 결과가 부모의 무대응으로 승소로 나왔으나. 항소하여 현재 2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아직 항소장이 오지 않아 아무런 일도 없이 그저 항소장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한국여성변호사협회에서 가정폭력 분야에 대해 변호사 지원을 끊어 2심 변호사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여성가족부에서 한국여성변호사협회에 대한 지원을 줄였고 하여 한국여성변호사협회에서 가정폭력에 대한 지원 범위를 줄이기로 하였다고.


이에 2심 변호사를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 문의하려 했으나 이 기관은 민사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답변했고 한국법률구조공단은 대기만 3개월이 넘고 심사가 까다로워 재판을 미루면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어림잡아 6개월이라고 했다. 도대체 어떻게 기다리라는 것인지 모르겠어서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지금은 변호사 없이 있다. 내 수중에 있던 돈은 이미 부모가 떠넘긴 빚을 23년도 12월과 24년도 1월, 24년도 2월의 자금을 해결하느라 다 사용해 버렸는데.


지금은 채무 통합 중이라 변호사를 선임할 정도로 대출이 나오지도 않는다.

하지만 부모는 2심 민사재판에 변호사를 6명이나 선임했다.


사실 이들에게 중요한 건 형사인데. 알고는 있을까?

지금 혐의로 감옥에 갈 수도 있다는 걸. 왜 형사에는 변호사를 쓰지 않고 민사에만 변호사를 이렇게 쓰는 걸까. 자신들이 벌여 놓은 짓이 이렇게나 선명한데 그렇게나 잘 못을 인정하고 최소한의 변제라도 하기 싫은 걸까? 부모만 아니면 사기죄가 성립하는 지금을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 그나저나 변호사는 무슨 돈으로 선임 하는 걸까. 정말 하나도, 아무것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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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렇게 어지러운 나날들 속에도 이걸 쓸 기회가 있었다.

독립출판사 발코니에서 <전국불효자랑>이라는 기획을 진행해 주신 덕이다.

며칠 뒤면 서울에서 진행되는 <국제도서전>에 맞춰 발행 된 해당 도서는 현재 국내 독립출판사에 몇 곳에 입고 되어 있으며 리스트는 하기와 같다. (더 자세한 것은 독립출판사 발코니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 할 수 있다.)



� 독립서점 입고처


가가77페이지(서울)

구월서가(경기 구리)

나락서점(부산)

나른한책방(대구)

달팽이책방(경북 포항)

러브앤프리(광주)

모순(평창)

문우당서림(강원 속초)

밤산책방(부산)

밤수지맨드라미(제주 우도)

애월책방 이다(제주)

오평(경기 수원)

윤슬서림(강원 강릉)

책방연희(서울)

책봄(경북 구미)

책빵소(강원 원주)

** 6월 13일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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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불효를 자랑하겠다는 느낌이 물신나는 이 표지의 첫 타자를 맡았고.

원고를 보면 납득은 되지만... 그렇지만 나는 아직도 조금은 떨려서.

베스트셀러 딱지를 본격적인 판매 전에 받아버린 책의 어쩌고가 나라니, 하고.

이 글을 쓰고 있는 회사 구석에서 조용히 눈물을 훔치며...

왜... 하고 자문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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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많이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제 도서전에 귀여운 엽서 같은 것도 맡겨 둘 예정이고

출판사에서도 귀여운 굿즈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트라우마 상담을 받고 있고

여전히 힘들고 갑갑하지만...

OO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어요.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는 바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지쳐서 어쩌고 하고 싶지만 저쩌고 살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버텨 볼게요.


그러니 기운내라고 읽어주시면 고마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