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운동, 빨리 걷기

의사 선생님이 시킨 운동

by 김연큰

"양말 한 번 신어 볼까요?"


내가 허리 디스크로 입원했을 당시 퇴원의 가부를 정하는 기준은 침대 위에 앉아서 양말을 스스로 신을 수 있느냐였다. 이는 아기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겨우 앉았고, 그다음 다리 하나를 겨우 세울 수 있었으며, 그다음 단계가 되어서야 팔을 뻗어 양말을 발에 끼울 수 있었다. 음, 한순간에 퇴행했나 싶었지만 아기보다는 몇 배 속으로 빠르게 양말 신는 법을 배운 느낌이다.


퇴원하던 날, 주치의 선생님께서는 나에게 몇 가지 운동에 대해 얘기했다. 빨리 걷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볼링, 골프, 테니스 등 한쪽으로 치우치는 운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 너무 지나친 무게는 들지 않는 것이 좋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하지 말라는 쪽의 내용은 내 맘에 쏙 들었다. 볼링도 하지 말래, 골프도 하지 말래, 테니스도 치지 말래. 애초에 관심 없던 운동들이다. 심지어 사회생활을 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하던 운동이 포함되어 있다. 캬~ 이보다 좋을 순 없다. 하지 않을- 아, 아니,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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