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빼고 살자

by 마음농부

춤추는 에어 풍선에 바람을 넣자

주변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린다.


사람들이 나를 쳐다본다.

나는 더 세차게 흔들린다.


날마다 같았다.

이제 그만 흔들리고 싶다.


어떻게 흔들리지 않을까?

조금씩 내 안의 바람을 빼기 시작했다.


그러자 흔들림도 줄었다.

마침내 모두 빼기로 했다.


바람이 다 빠지자

더는 주변 바람에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내 마음을 흔든 건

주변 바람이 아니라

내 안의 가득 찬 바람이었다.


나와 타인에 대한 '바람'을 놓자

감사함과 사랑이 그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우리는 종종 바깥 바람 탓을 한다. 하지만 에어 풍선이 흔들리는 까닭은 ‘주변’이 아니라 ‘내부 압력’이다. 기대와 집착이라는 내적 바람을 조금씩 빼면, 외부의 기류는 여전히 불어도 흔들림은 작아진다. 끝내 비워냈을 때, 그 자리에 자연스레 감사와 사랑이 머문다. 흔들리지 않는 삶은 붙잡는 힘에서 오지 않고, 놓아주는 연습에서 온다.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