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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성 Jun 04. 2020

마음먹기 나름에 관하여

행복도 불행도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한다. 그리고 마음을 바꾸면  사람도 변하인생도 바뀐다고 한다.



마음을 어떻게 바꾸지?


마음만 바꾸면 쉽게 삶이 변할 수 있는데, 왜 우리는 마음을 쉽게 바꾸지 못할까?  그것은 마음을 바꾸고 싶어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막연하기 때문이다.


마음을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이 무엇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전 글 '마음에 관하여'에서 마음은 '감정', '생각', '의지'  세 가지로 작용한다고 설명을 했다. 여기서 '마음먹기'의 마음은 바로 '의지'를 나타낸다. 의지는  생존에 필요한 본능적 욕구와 관련되어 있다.  욕구는 자신의 생존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마음을 바꾸기가 어렵다.


의지는 곧 행동이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움직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동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먼저 변하고 싶은 동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단순히 동기다고 마음까지 변하지는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가지가 더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생각의 변화이다.


 생각의 변화가 필요한지는 마음의 세 가지 작용인 감정, 생각, 의지의 상호관계를 이해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성으로 감정을 이길 수 없다고 한다. 한번 감정이 동하면 이성적으로 아무리 설득해도 쉽게 먹히지가 않는다. 남녀 간에 사랑의 감정이 싹트면 부모와 친구들이 이성적으로 말려도 효과가 없는 이유도 바로 감정이 생각(이성)을 이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감정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생각이 아닌 의지이다. 자신의 의지가 확고한 사람은 특정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예를 들어 유부남이 다른 여성에게 아무리 좋은 감정이 올라와도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면 그 감정을 행동으로는 옮기지 않는다. 


하지만 꿈쩍도 안 할 것 같은 의지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생각이다. 생각이 굳어지면 신념이 되고, 이 신념은 강한 의지가 된다. 그래서 의지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그 신념을 갖게 된 생각을 바꿔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혼주의인 사람은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결혼을 거부한다. 자신이 결혼을 하면 안 된다는 신념이 의지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아무리 사랑의 감정이 일어나는 사람이 있어도  감정은 의지를 움직이지는 못한다.


하지만 비혼을 주장하게 된 이유가 어린시절 부모님의 이혼을 경험한 고통으로 인한 것이고, 자신도 결혼을 하면 이혼을 해서 자식들을 불행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신념이 되었던 것을 이해하고, 그것은 부모의 문제지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의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면 비혼이라는 자신이 만든 신념이 깨지고 결혼을 거부했던 의지(행동)도 변화될 것이다.



의지에 변화를 주려면 생각을 바꿔라


그래서 의지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생각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이렇듯 마음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지를 바꾸고 싶은 동기가 필요하고 기존의 믿고 있던 생각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여기서 동기가 먼저 필요한 이유는 의지의 근간은 자신이 살면서 맞다고 믿는 신념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충분한 동기가 부여되지 않으면 변하려는 의지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듯 변하고자 하는 동기부여되고 생각의 변화일어난다 마음은 변하게 되고,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면 행동이 변하게 되,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면 사람이 변한다. 사람이 변하면 인생 바뀌게 된다.


즉 생각이 변하니 말과 행동이 변하고, 말과 행동이 변하니 사람이 변하게 된 것이다. 결국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는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것이 틀린 말이 아닌 것이다.


일체유심조(一切有心造)


원효대사가 말한 일체유심조(一切有心造)도 바로 이것을 말한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은 오직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이다. 해골바가지에 있는 물 자체는 좋고 나쁨이 없다. 그 대상을 판단하는 마음에 따라 좋기도 하고 싫게도 될 뿐이다.


결국 행복과 불행도 자신의 처한 환경을 본인이 어떻게 판단하고 받아들이냐에 따른 것이지, 환경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환경은 자신이 어쩔 수 없는 대상일 뿐이다. 물질적으로 아무리 부유한 환경에서도 불행한 사람이 있듯이, 반대로 척박한 환경에서도 행복한 사람이 있는 이치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처럼 이 세상은 내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결국 당신의 현재의 삶은 현재의 마음 상태를 반영한 것이다.


만약 지금 삶이 통스럽고 힘드신다면 '그 마음 한번 바꿔 보시지 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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