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여행자들에게 주어진 시간

by 마음농부

지구별 여행자들을 보면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살아간다.

지구별 여행자들의 평균 수명은 기껏해야 80년이다.


지구가 80바퀴를 돌면 여행을 마쳐야 하는데, 가장 소중한 것들은 방치한 채, 여행이 끝난 후 가져가지도 못할 것들에만 시간을 낭비한다.


여행자들의 평균 여행 기간 80년을 숫자로 환산하면,

960개월, 29,200일, 700,800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많은 시간 중, 정작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쓸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하루 24시간 중에서 일하거나 공부하는 데 8시간, 이동 시간 2시간,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는 데 3시간, 잠자는 시간 8시간을 빼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은 하루 평균 단 3시간에 불과하다.


이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총 87,600시간, 즉 3,650일, 겨우 10년 남짓이다. 이는 지구를 열 바퀴 도는 시간과 비슷하다. 나머지 70바퀴는 그냥 흘러가버린 셈이다.


그런데 이 하루 3시간마저 우리는 종종 이런 말들로 줄여버린다. “오늘 너무 피곤해.”, “야근이라 늦을 것 같아.”,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공부 좀 해야 해서.”, “그냥 다음에 보자.”


결국 소중한 사람들에게 쓸 수 있는 시간은 하루 1시간도 되지 않게 된다. 다시 계산해 보면, 소중한 사람들 또는 가족과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29,200시간,

즉 1,216일, 겨우 3.3년밖에 남지 않는다. 80바퀴 중 지구 3바퀴 도는 기간 동안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셈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 소중한 시간마저 때때로 미움과 원망으로 낭비한다.


이제 조용히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아직도 시간이 영원히 많은 것처럼 느껴지는가?


사실 이 시간이야말로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다.


당신에게 남은 이 귀한 시간, 과연 누구를 위해, 어떻게 쓰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