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집

by 마음농부

어디선가 소리가 들렸다.

“거기서 고통받지 말고 빨리 나오라고.
집이 불타고 있는데, 뭘 하고 있느냐고”


나는 놀라 주위를 살펴보았다.
정말 집이 불타고 있었지만,
아무도 모른 채 사람들은 놀이에 빠져 있었다.


나는 급히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아무리 찾아도 문이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나갈 수 있나요?”

그러자 다시 소리가 들렸다.


“나갈 수 있는 문은 너에게 있다.”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지만,

나는 문을 밖에서 찾지 않고,
나 자신을 천천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하루, 이틀, 한 달, 몇 년을 뒤졌지만

결국 문을 찾지 못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내려놓으려는 순간,


마침내 깨달았다.

문이 있는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내가 바로 그 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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