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기운, 하나의 숨결

by 마음농부

인간은

세 가지 기운으로 살아간다.


땅에서 올라오는 지기,

몸에 깃든 타고난 정기,

하늘에서 내려오는 천기.


본래 이 셋은

서로를 도우며 흐르는 하나의 숨결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인간은 하늘과의 연결을 잊었고

땅과 몸의 기운만으로

삶을 힘들게 버티며 살아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는

먹는 것에 따라 성질이 달라지고,

기질에 따라 삶의 결도 달라진다.


채식을 하면 부드러워지고,

육식을 하면 거칠어진다는 말처럼

몸은 땅에 반응하고

마음은 타고남에 흔들린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넘어서는 변화는

하늘과 다시 연결될 때 일어난다.


머리 위로 맑은 기운이 스며들고

숨결이 깊어질 때,

지기와 정기는 고요히 제자리를 찾는다.


이것은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의 조화이며

동서고금의 지혜가 말해온

셋의 균형, 셋의 어울림이다.


어떤 이는 이를

우주의 순환이라 부르고,

어떤 이는 삶의 근원이라 부른다.


이름은 달라도

가리키는 자리는 하나였고,

그 자리에 깃든 침묵은

모든 길을 품고 있었다.


수행이란

잊어버린 하늘의 문을

다시 여는 길이며,


결국,

모든 길은

진실한 존재로 돌아가는 여정이다.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