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저 붉은 장미 꽃잎은 떨어지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by 김봉근

저 붉은 장미 꽃잎은 떨어지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허무하다 했을까

찬란하다 했을까


혹시나 대답을 들을 수 있을지 몰라

살포시 내려앉은 그 앞에 한참을 서있는데

얄궂은 바람이 휙 불어와 꽃잎들을 괴롭혀

괜스레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저기 저기로

살살 멀어지던 그 빨간 꽃잎이

활짝 웃고 있길래 나도 금세 따라 웃었다


나 역시 언젠가 한 떨기 꽃 되어 흩날리게 될 때면

씨익- 하고 웃어야지, 꼭 그래야지 다짐했던 하루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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