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5] 강의실에서의 마지막인사

숭의여자대학교 마지막 강의, 2025.6.10

by 수노아

오늘, 숭의여자대학교에서 3학년 수업을 끝으로

제 마지막 강의를 마쳤습니다.

30년간 교단에서 학생들과 함께하며

배우고, 나누고, 웃고, 때로는 함께 행복했던 시간들…

수업이 끝난 뒤, 서프라이즈! 학생들이 한 송이씩 전해준 장미꽃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그 장미꽃 하나하나에 담긴 마음이

지금 제 마음속에서도 활짝 피어납니다.


돌이켜보면, 예전엔 정년을 앞둔 교수님들께

"시원섭섭하세요?"

"이제 쉬니까 좋으시겠어요?"

라고 가볍게 묻곤 했습니다.

그 질문에 이젠 저도 답을 해야 할 시간이 왔지만—

"시원섭섭하다"는 말로는 부족하고,

"아쉽다"는 말로는 너무 간단하고,

"후련하다"는 말은 감히 할 수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아쉽기도 하고, 홀가분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많은 시간들이 떠올라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분명한 건 있어요.

이 은퇴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것.

강의실을 떠나지만, 저는 여전히 배움을 멈추지 않을 거예요.

이제는 제 삶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더 다양한 경험을 향해 걸어가고 싶습니다.

여행도 더 자주 가고, 좋아하는 글도 쓰고, SNS활동, 봉사도 계속하고 사랑하는 고양이 리카와 보내는 시간도 더 많이 누리며,

매일매일 새롭게 살아보고 싶어요.


조금은 설레고,

조금은 두근거리고,

무엇보다 아주 많이… 기대가 됩니다!

오늘 저를 위해 따뜻한 인사를 건넨 학생들,

그리고 그동안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밝고 활기찬 마음으로, 저는 또 다른 길을 향해 나아가려 합니다.

오늘 서프라이즈 이벤트 준비해 주신 학과장님 학과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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