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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산업기사 응시자격, 온라인으로 단기간에 했죠

by 간섭하고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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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정보보안산업기사 응시자격 맞추고

필기랑 실기 다 볼 수 있었는데요


원래 저는 고등학생 때 학업에

열심을 쏟질 않았고


그보다는 친구들과 노는 것을 더

좋아했습니다.


그렇다고 공부에 아예 학을 떼거나

완전히 싫어한 건 아니고


설렁설렁해서 운 좋게도 대학은 갔는데

다니는 의미를 느끼지 못해서

중퇴하고 군대나 가서 병역 마치고 나왔죠


나와 보니 당연하게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다른 애들은 비싼 등록금 내가면서

꾸역꾸역 다니다가 저보다 늦게 입대했고


저는 아깝다고 나갔으니

앞으로 뭐 할지는 불 보듯 뻔했습니다.

구인공고를 확인하며 직장을 구했죠


일자리가 잘 안 구해지니까 역시

말뚝을 박았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렇다고 다시 가긴 또 싫고,

그냥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갈 직장을 찾아보다가


아이티 계열 회사의 사무직으로

운 좋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남들보다 빨리 시작한

사회생활이니 녀석들 나올 때쯤은

그래도 꿇리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시간 지나고 나서

다들 전역할 때 되고,


학교도 모두 마치고 나서 한동안은

제가 좀 우위에 있는 듯했는데


그 시기가 끝나니 모두

저보다 좋은 곳에 들어가서

저보다 월급이나 휴가 등에서

앞서갔지요


취업난이라더니만

제 주변에는 해당되지

않은 모양이었습니다


아무리 고졸이라지만 이건 좀 아니다 하는

건방진 생각이 제 머릿속을 지배했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하고

일다니면서 승진이나


그런 거에 써먹을 만한 걸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던 중


산기사 시험 조건을

만들게 됐고


그중에서도

정보보안산업기사 응시자격

맞추어서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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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펙업을 위해 먼저 알아본 건

남들도 다하는 토익이나 토플이었습니다


요런 것도 없이 경리로 근무한다니

행운이었지만 전 만족하기 힘들었습니다


대우도 차이가 났고 녀석들보다

떨어지는 것도 싫었지요.


책읽는데 들인 정성부터 차이가 나면서도

인정하기 싫었던 겁니다.


한참 동안 그렇게 복수의 칼을 갈며

있던 중 군대동기로부터


오랜만에 같이 모여

술이나 한잔하지 않겠냐 하길래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한창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서로 얘기하다가 한 녀석이 이번에

자격증을 땄다고 자랑하더군요


저랑 같은 고졸이었다 보니

관심 가지고 들었고


어떻게 했는지 물어보니

국가제도를 이용해서 요건 만들고

테스트를 신청했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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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쪽으로는 생각을 안 한 건지

속으로 스스로의 멍청함을 탓하며서

자세히 좀 말해달라 했죠.


이쪽을 모르냐며 핀잔이 돌아왔는데

아무튼 많은 종류 중에서


원하는 거 응시조건 확인해서

보면 된다고 했습니다.


나라에서 기회를 준다고는

생각도 안 하고 살았다보니 놀랐지만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죠


이후에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정말 여러 가지 있는데


지금 하는 일과 연결될 것 같은

정보보안산업기사 자격요건은


어떻게 되는지 보니

관련경력 2년 이상이거나


전공 2년이상의전문대졸이거나

41학점이 있어야 했습니다


마지막 조건이 뭔가 하고

녀석을 불러 물어보니


대학교에서 수업 들으면

받는 거라 하더군요


그럼 고졸이면서

넌 어떻게 했냐

물어보니


국가평생교육제도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면서

그에 대해 말해 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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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에서 주관하고 있는

학점은행제는 고등학교 졸업자나

그와 동등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일반대와 동등한 권위의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걸 통해 강의를 들으면

점수를 획득할 수 있고


그걸 모으다 보면

정보보안산업기사 응시자격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걸 전문적으로 다루는

멘토가 있고 자기는 그 사람에게


도움받아 가면서 했다며

해보려면 한 번 너도 해 보라 했죠


됐다고는 했지만 패배감에 찌들었기에

빨리 그 상태를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다음 날 연락을 드렸고


국가교육을 통한

정보보안산업기사 자격증

도전하기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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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좀 늦어서 일을 안 하나 생각이 들고

짜증도 났는데, 반응이 오긴 왔습니다.


처음 물어볼 때 제가 원하는 것만

말했더니 최종학력이랑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따놓은

라이선스는 있는지,

이름은 어떻게 되는지를 물어보더군요


궁금해하는 대로 다 말해줬는데

그러면 학은제로 41점을 취득하면

원하는 거 치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짜고짜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봤는데

1년, 1학기에 최대로 들을 수 있는

과목수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2학기 정도 걸릴 테지만

제가 빠르게 끝내고 싶다면


인정받는 자격증 하나 따서

기간을 줄일 수가 있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으니

기본적으로 진행하는 건


온라인으로 들을 거고

거기에 추가로 추천해 주는 거

공부해서 보고 합격하면 된다더군요


그러면 반년 만에 끝낼 수 있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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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계획표를 받았는데

처음 제가 진행하기로 했던 계획은


한 학기에 8과목을 듣고

다음에 6개 들어서 41을 만드는 건데


빠르게 정보보안산업기사 자격요건

얻기 위해 처음 거는 그대로 듣되

다른 거 준비를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수업 자체는 모두 온라인인데

시간표가 따로 없어서

일하면서도 들을 수 있었고


출퇴근할 때나 집에서 들었죠


출석 인정 기간은 2주나 되기 때문에

가끔 저녁 약속이 생기거나

좀 달리고 싶은 날에는


건너뛰고 다음 날 몰아서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빨리 끝내기 위해 필요했던 건

따로 준비해서 봤고


다행스럽게도 통과해서

사용할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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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필요 시간을 줄이고

정보보안산업기사 응시자격 가진 채

시험을 볼 수 있었는데요


무턱대고 시작한 여정이었지만

힘들이면서 다 끝내고 나니


승리의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물론 속으로요.


지금은 다니던 직장에서

직무 전환 신청을 해서

아이티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이지만 조금만 있으면

동창들에게 꿀리진 않을 것 같군요


이쪽으로 준비가 된 사람이면

전문가로서 보안 설루션 개발자


모의해킹 전문가

악성코드 분석, 보안관리자등의


직업을 노릴 수도 있다니

그쪽으로 옮겨볼 생각도 들고요


굉장히 무뚝뚝하게 대했는데

끝까지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한


멘토에겐 고생했다 싶네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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