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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진학으로
가방끈 갈아탈 수 있었던 직장인입니다.
고교 나오고 상위 기관에
가기는 했었지만
집안이라든가 그런
주변의 여러 상황이 있어서
중도에 그만두게 되었죠
금전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갑작스럽게도 출근을 하게 됐고
오래 있을수록 그만두기도
어려워졌습니다.
당장 급한 불부터 진정시키자
라는 생각이었는데
미루다 보니 끝도 안 났고
그렇게 어영부영
반쯤 수긍하면서 지냈죠
연차가 생기기도 하니까
어느 정도 적응을 하다 보니
저를 억누르는 존재가 느껴졌어요
다름 아닌 학벌이었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편입학을
제가 시도하게 된 이유였습니다.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지만
어떤 사람은 승진이 빠르다든가
그런 부러운 사항을 볼 때마다
저에게 부족한 게 있는 건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고
결론은 그거 밖에 없다는
판단에 도달하게 됐죠
어떻게든 해야겠다 하는
막연한 맘만 들고
뭘 할지 감도 안 잡힌 상태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원격대를
알게 됐고 그 길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입학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경력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대우는 받을 수 있다고 기대했고
실제로 신입이나 저보다
낮은 사람들에게는 선배라고
들어 올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 직위 상승 속도가
느리면 결국 무시당하게 되겠죠
그날이 오기 전에 또는
그런 시기가 오더라도 빠르게
지금의 한계를 벗어나야 했습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편입학을
해야만 했던 배경이지요
일반정식대 같은 곳은
이러기 전에 다닌 기록 가지고
다시 다니게 해줄 리 없으니
당연하게 수학능력평가
같은 것도 다시 준비해야겠고
입시전쟁을 뚫고 나갈
생각을 하니 만만한 게 아니었죠
바로 가질 못 하고 삼수 사수
오수 심지어 그 이상까지도 하는
재수생들과 팔팔한 고삼들과 경쟁
상상만 해도 고개가 절레절레 쳐졌죠
그래서 그들이 원서 넣을 시즌만 되면
지하철이나 어디서 울려 퍼지는
사이버를 갈까 하는 생각도
진지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거기는 캠퍼스가 없을 테니까,
그래도 등록금이나 그런 건 좀
저렴하지 않겠나 하는 기대도 했고
무엇보다 지금 하고 있는 걸
그만두지 않으면서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았죠
그러던 중에, 국가공인 국립대인
방통대를 알게 됐는데,
알아보니 학비나 그런 것도
정규대나, 심지어 싸이버보다도
저렴하다는 점이 절 놀라게 했습니다.
비슷한 유형이라고 생각했는데
차이가 나다니 말이죠
또한 1학년부터 하는 법 외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편입학하는
방법도 있다는 점을 알았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아봤습니다.
차수마다 요구하는 게 좀 달랐는데
2학년은 30, 다음은 60이라는 걸
가지고 있어야 했지요
원래는 35, 70이었는데
막 바뀌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저거는, 제가 잠시 다녔을 적에
교수님이 하시는 걸 들은 적은 있지만
얼마 안 가 그만두었기에
보유하고 있는 게 적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나라에서 운영하는
국가평생교육제도를 통해 부족분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중에서 학점은행제라는 거고
이런 게 있었나 하고 긴가민가했는데
학교뿐 아니라 밖에서의 다양한
학습이나 자격증을 점수로 인정하고
그걸 조금씩 쌓아올리다가
특정 기준 충족 시 그에 맞게
일반대와 동등한 권위의 학위도
발급해 줄 수 있는 것이었죠.
그리고 이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멘토라는 존재가 있단 것도
새롭게 알게 돼서 궁금한 걸 물어봤죠
세상은 넓고 직업은 많다
뭐 이런 건가 싶었네요.
연결된 사람은 저의 최종학력을
물어봤는데요, 사실대로 답변드렸더니
성적증명서를 요구했습니다.
이전에 들은 것도 가져올 수 있다는데
반신반의하면서도 동사무소 같은 데
가면 출력해 줄 거라길래 뽑아서
사진 촬영해서 보내드렸죠
이후에,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서
최대는 길어야 24개월
최소는 12달인데,
짧게는 아무리 많아도 저 정도
그전 거라면 여섯만에 끝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편입학에
길면 그 정도 걸리는 거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빨리 끝낼 수도 있다는 게
제 시선을 사로잡았죠
제가 이미 소유하고 있는
18을 사용하기로 했고
본격적인 계획을 받았는데
최대 이수 제한이 여기도 있어서
한 학기에 여덟 듣고, 다음에
여섯 보는 식으로 이루어졌죠
가장 빨리 열리는 곳으로
회원가입하고 납부하고
개강일에 맞추어 스타트했습니다.
학은제의 콘텐츠는 모두
온라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따로 정해진 타임 테이블이 없고
제가 듣고 싶은 만큼 나눠서라도
다 시청하기만 하면 돼서
출퇴근할 때나 점심시간에
아니면 집에 돌아와서
보기도 했습니다.
출석도 2주 안에 하면
인정 처리라서, 가끔
회식이나 그런 게 잡혀도
다음 날 조금 몰아서 하거나
아니면 주말에 보면 되는 거라
그거 가지고 F를 맞진 않았죠
과제랑 고사도 있었는데
숙제는 나오면 웹에서
자료 찾아가지고 만들었고
중간 기말은 오래간만에 하는 거라
조금 긴장은 했지만,
어디 가지 않고 PC로 치러서
훨씬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매일 하듯이 루틴이 잡히니까
너무 당연하게 보냈고
그러다 보니 돌이켜 보면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 느낌이에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편입학하고
지금은 커리어를 만들고 있죠
낡고 낡은 줄 버리고
이제야 새 거네요
자학심 때문에
확 때려치우고 나갈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상황이 나아진 게 절대 아니라
어떻게든 해야지 하는
막연한 맘만 들고
마음대로 할 수 없었는데
남들보단 좀 늦었지만
이제라도 얻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제 절박함도 있었지만
일정 잡아주고 함께해 준
멘토 덕에도 할 수 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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