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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뀰사마 Sep 02. 2020

죠지아 텍에서 비즈니스 분석 수업을 수강하다.

벌써부터 낙제받을까 오금 저리는 홈워크와 시험문제의 양ㅠㅠ  

우여곡절 끝에 수강신청과 등록을 다 마치고 수업을 시작하였다. 등록금 얼마 냈는지 묻지 마시라. 호주 달러가 지금 개똥 값이라 많이 아팠다..카드빵할때...


라고 글을 첫 띄우는 현시점 어느새 3주가 지나고 벌써 첫 번째 시험기간이다. 미친,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러갔냐.  공부 하나도 안 했는데 큰일 났다..ㅠㅠ


수업을 시작하니 벌써부터 멘붕이 왔다.

첫 3주째 수업은 어떻게 회사 회계가 돌아가는지 설명하는데.. 첫 주부터.. 회사 자본을 이야기한다. 실질자본과 회사 부채, 회사 이름으로 진행한 투자나 저작권, 특허권, 장비, 회사채, 건물 등을 이야기한다. 그러다 회사의 재무 상황에 대해서 매매이익이나 유지비용, 물가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 그간 계속 지출해 온 지출 등을 이야기한다. 회사 회계를 이야기하다 보니 계속 Liabilities 항목들이나 Balance sheets(재무제표)에 대해서 다룬다.


잠깐. 이거 주식하는 사람들이 가치 투자한다고 회계표 회사 홈페이지 가서 볼 때 이야기하는 것들 아니냐.


이 회사가 재무상황이 어떤지 보는 걸 공부하는 이 섹션이 그간 가치투자를 하려면 재무제표를 볼 줄 알아야 하는 것과 상통한다. 나는 개별적으로 회사의 재정상황이나 그 회사의 잠재적 가치를 볼 눈이 없어 아마존, 테슬러 등을 모은 FANG이나 미국 인덱스 지수를 따라가는 ETF만 구입을 하였다.


그런데 이 코스워크들을 듣다 보니.. EPS나 수익과 매출에 대해서 발란스 시트를 보고 이해하는 내용들이 꽤 깊다. 비즈니스 아날리틱스 코스를 선택하면 이 과정은 필수 교과이다. 처음에는 '아 내가 무슨 경영이야. 경영 배우려고 내가 이 코스 선택한 것도 아니고--'라고 생각했다.  


Business Fundamentals for Analytics 수업의 대략적인 개요


내가 수강한 코스는 Business Fundamentals for Analytics인데 기업의 가장 기본적인 경영 및 운영 요소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단순히 매출이 얼마 나오고 회사 부채가 얼마이고로 단순이 명하는 게 아니라 회사의 여러 자본 및 자산 요소에 대해서 설명하며 그걸 계산해서 회사 자산의 가치 평가하는 내용을 다룬다. 이 코스의 내용은 투자자를 위한 재무 조표 보는 법을 가르치는 건 아니다. 되려 회사 입장에서 당신이 운영자임을 가장할 때 여러 회사 경영 시뮬레이션 시나리오에서 회사 자산을 어떻게 운영하고 회사의 재무제표를 회계 보고할 때 어떤 식으로 자금운용을 계획할 것인가에 대해 다룬다. 나는 사실 어떤 의미에선 이게 더 가치주를 찾아내는데 더 정확한 지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업이 재밌냐고 물으신다면..


저에게는 선택권이 없사옵니다. 데이터 아날리틱스 프로그래밍, 데이터 모델링, 비즈니스 펀더멘탈 아날리틱스 요렇게 세 과목은 필수 교과과정으로 들어야 대학원 졸업을 할 수가 있다..ㅠㅠ.. 이 기초과목들은 사실 edX에서 수강한 내용이 있거나 다른 서티피케이션을 제출하거나 이전 학부에서 다룬 내용이라면 대체 이수로 처리가 가능하.. 지만 어차피 최소 필수 학점은 따야 하는 지라 프로그래밍 부분을 제외하고는 데이터 모델링은 그냥 들을 거 같다. 학부 때 경영수업 교양으로 들었다가 경영학과 학부생 특유의 (거듭 강조드리지만.. 그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노동자를 무시하고 자신은 노동자가 아닌 것 마냥 구는 애티튜드에 시겁해서 다신 쳐다도 안 보게 된 분야가 바로 경영 쪽 학문이었다. 세상 참 알 수 없다. 그런 내가 10여 년이 지나서 경영수업을 듣고 있다니ㅠㅠ 그런데 경영 학문이라는 것은 사실 내 생각보다 훨씬 삶에 도움이 되는 학문이었다. 내가 1인 창업자가 된다고 해도 어떻게 1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회계 및 재무에 대해 미리 계획을 짜는 그런 일련의 과정과 스타트업에서 클라이언트를 위해 일하면서 견적서를 딸 때 어떤 요소를 다 욱여넣고 그럴싸하게 분기별로 보고서를 쓰거나 할 때 경영 쪽 학문을 좀 접해본 것과 아닌 것에는 차이가 참 큰 것 같다.


혹시나 회계 영어가 와 닿지 않는다면 (제가 그러고 있거든요 지금ㅠㅠ)

해외 기업 회계에 대해 용어가 헷갈린다면 아래의 블로그들을 추천한다. 검색하다가 찾은 글들인데 가끔 영어로 적힌 단어를 그 자체로 알아 들어도 얘네가 각각 뭘 뜻하는지 헷갈릴 때 한국어로 번역한 단어를 기준으로 정보를 접하면 또 나름 이해가 갔다.


https://1fine.tistory.com/45


https://m.blog.naver.com/wsekorea/221656573001


https://ebiztita.tistory.com/entry/%EC%98%81%EA%B5%AD%EC%98%81%EC%96%B4-VS-%EB%AF%B8%EA%B5%AD%EC%98%81%EC%96%B4-%EA%B8%88%EC%9C%B5%EC%9E%AC%EB%AC%B4-%EA%B4%80%EB%A0%A8-%EB%8B%A8%EC%96%B4-%EB%B9%84%EA%B5%90


이번 수업과정이 앞으로의 주식 구매 결정이나 혼자 창업할 때 도움이 될 거 같고 혼자만 알기엔 좀 많이 아깝다.


학교 교과내용을 유출하거나 시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저작권 및 학칙에 어긋나므로 올릴 수 없다. 대신에 내가 익힌 내용을 소화하고 이거에 대한 내 개인 소견을 한국과 호주의 금융정보 리퍼런스를 이용해서 블로그에 시리즈로 글을 써보고자 한다. 기업들이 어떤 식으로 회계 작성을 하느냐, 어떤 식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그 결정요소가 뭔지 조금씩 알게 된다면 숨겨진 성장주를 찾을 때 바로미터로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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