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만 해도 독거노인분들에 대해서 더 많은 설명을 늘어놓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주제와 달리 제목 끝에도 따로 넘버링을 해 놓았죠. 주제에 대한 저의 감정과 생각의 그물을 1편에서 펼쳐놓았다면, 2편에선 당시 직관한 것들에 대해 부차적인 설명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제가 보고 느끼고, 다시 되짚어 생각해 보는 것조차 너무나 단편적이라고 느꼈기에 최대한 구구절절 시각적인 묘사를 하는 것이 가장 사실적이고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키보드 위에 다시 손을 올려놓으니 고민이 되었습니다. (...) 제가 느낀 점을 추가하고 번복해 설명해 드리는 것보다 여러분께서 간접적으로나마 현장을 만나면 개인적인 감상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이편엔 전보다 말을 줄이고 사진을 여러 장 첨부합니다.
저는 3&4차를 연달아 참여하며 총 두 번의 방문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약 4~5곳의 어르신들을 만나 뵈었습니다. 독거를 하시지 않고 가족과 함께 살아가고 계시는 분들도 계셨으며, 간혹 닭이나 강아지도 키우셨습니다. "독거노인"이란 명사 아래 하나의 감정만을 불러일으키는 동일한 의미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제가 만나 뵌 분들의 환경에서 찾을 수 있었던 하나의 공통점은 의료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무릎, 눈, 발 등 아픔과 불편을 느끼는 사례는 다양하지만 전문적인 치료를 당장 필요할 때 받기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프레임 너머 잠비아의 따뜻한 공기, 청명한 하늘, 훌훌 날아다니는 흙을 상상하시며 그 안에 살아가고 계시는 어르신, 그의 가족을 위해 살아있는 순간만큼은 건강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