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로드맵 2탄]

나는 어떤 사람인가 파악하기

by 노진우

[투자로드맵 1단계]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원리를 깨달았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투자로드맵 2단계]

내 소득이나 자산으로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전에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이고 실제로 투자했을 때 어떻게 반응할지 미리 가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분석하는 과정이다. 투자의 주체는 가족도 다른 사람도 아닌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렇게 시작했다.

<1. 투자성향 파악하기>

- 아직 나도 나를 모르는데, 내가 어떤 투자성향인지는 어떻게 아냐고 물어볼 수 있다. 내가 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처럼 투자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본격적인 투자에 앞서 소액으로 우량 펀드나 주식을 매수하고 주가의 변동에 따라서 나의 심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내 돈을 투자하지 않고도 대충 느낌으로 짐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짐작하는 것과 실제로 내 돈을 투자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투자해보시라. 생각을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내 투자성향을 파악하기 어렵다. 처음부터 큰 금액을 투자하기 어렵고 떨리는 마음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면, 일명 '보초병' 개념으로 아주 일부만 투자하고 그 보초병의 움직임에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피면 된다.


보초병을 세웠다면 보초병의 행동에 따른 내 심리를 분석하면 된다. 1% 수익만 나도 못 참고 당장 팔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 10% 20% 수익이 나도 편안히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정답은 없다. 장기투자로 한 번에 큰 수익을 거두는 투자자, 짧고 많은 투자의 성공으로 큰 수익을 내는 투자자가 있다. 작은 수익에도 크게 심리가 변동하는 투자자라고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어떤 성향이니깐 나에게 맞는 투자법을 찾는데 의미가 있다.


<2. 나의 자산, 소득, 지출 파악하기>

진부한 얘기일 수 있지만 진부할 정도로 많이 언급되는 이유가 분명 있으리라. 직장인 투자자이든, 주부든 아직 내 자산이 얼마이고, 1년 동안의 총수입과 총지출이 정확히 얼마인지 파악하고 투자하는 사람은 많이 없다. 자산, 수입, 지출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내 정확한 투자금액을 알 수 있고 목표하는 금액이나 자산에 맞춰 수입을 늘리거나 지출을 줄이는 등 재무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내 현재 재무상황을 꼭꼭 확인해야 한다.

나의 경우, 20년 말 기준 자산은 30,001,001원이고 총수입은 23,711,911원, 총지출은 9,445,654원 그래서 순수입은 14,266,257원을 기록했다. 정말 평범한 직장인이고 이제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해서 현재는 큰 자산을 보유하거나 당장 순수입이 크지 않다. 하지만 그래서 더 큰 목표를 같이 세울 수 있고, 나처럼 평범한 사람도 '결국에 성공한다.'라는 것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공유하고 싶다. (브런치에 글을 남기는 것도 같은 이유)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20년 한 해 동안 내가 순수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1400만 원 정도였다. 19년도 말 기준으로 12,460천원였던 자산이 30,000천 원이 됐으니 1년 사이에 1800만 원 정도의 자산 상승이 있었던 셈이다. 그럼 자산 상승에서 순수입을 차감하면 400만 원 정도가 투자수익인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 2020년 한 해 동안 1400만 원 정도 투자해서 400만 원 수익을 거뒀으니 400/1400 단순 계산하면 14%이다. 매년 14% 정도의 성과만 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나는 어떻게 바로 내 자산현황과 수입 및 지출을 고민하지 않고 적을 수 있었을까? 정답은 바로 "가계부"


요즘에는 정말 좋은 가계부 앱도 많고 토스, 뱅크 샐러드, 네이버 페이, 카카오 등 수입과 지출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해주고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는 도구가 많다. 하지만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내가 지출한 내역을 가계부(엑셀)에 기입하면서 한 달을 돌아보면 그 속에서 느끼는 게 많기 때문에 이 방법을 추천하고 가계부를 쓰지 않아도 될 수준까지는 계속 실천할 계획이다. 나는 현재 '뱅크 샐러드' 앱을 통해서 대략으로 한눈에 자산 내역을 파악하고 세부내용 파악을 위해서 한 달이 끝나면 엑셀로 가계부를 쓰고 있다.


★ 혹시 어떤 가계부를 사용하는지 확인하고 싶으신 분이면 '돈돼지감자'의 블로그로 확인할 수도 있다.

절대 제 가계부 사용을 권장하기 위함이 아니니, 어떤 방식이든지 본인만의 방식으로 수입과 지출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하길 바란다.

https://blog.naver.com/wbestk/222219403720



<3. 나 자신을 위해 양보할 수 없는 무언가를 정하기>

- 자산 투자보다 중요한 것은 나에 대한 투자이다.(워런 버핏)

3번이 2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이다. 마지막은 바로 지금 나를 기쁘게 하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고 이것이 장기투자를 가능하게 해 준다. 예를 들면, '점심 후에 커피 한잔'이 지금의 나를 버티는 원동력이라면 그것만큼은 누리고 즐겨고 망설이지 말고 카드를 극을 수 있어야 한다. 2번째에서 수입과 지출을 파악했는데, 수입에 비해서 지출이 너무 많았다면 지출을 당연히 줄여야겠지만 우리가 수입과 지출을 파악하고 돈을 모으고 투자하는 이유는 결국 '지금보다 나은 삶을 위함' 아닌가?


따라서 지금의 만족도 굉장히 중요하다. 열심히 일하고 투자해서 얻은 결과물에서 일정 부분은 나에게 공유하고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우리는 평생 투자할 수 있다. 꼭 커피가 아니더라도 자기 계발, 운동, 영어, 취미생활 등 현재를 보상받을 수 있는 something을 찾아보자!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가격의 제품이나 명품백 등은 한번 더 고민하자. 지금까지의 노력이 순간의 선택으로 모두 깨질 수 있고 습관이 반복되면 부의 축적은 나와는 다른 세상 얘기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하자!

21세기 현대사회는 소비를 권하는 사회여서 조금만 긴장을 늦추면 1+1, 특가 할인 등 멋있는 말들로 당신을 유혹에 빠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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