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

다 읽어갈 때쯤, 오랜만에 출판 번역 계약서를 썼다

by 김동욱
IMG_4601.heic 《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안톤 허, 어크로스)


지난 주에 펍헙에서 안톤 허 선생님을 모시고 북토크를 했는데, 어머니 환갑을 맞아 부산에서 점심을 함께하는 일정이 있어서 못 갔다. 한 주 내내 아쉬워하며 “어차피 어머니 생신은 이번 주 평일인데, 오는 주말에 점심을 먹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얘기를 늘어놓으니, 파트너가 나더러 참 “불 속성 효자”라고 놀렸다.


안톤 허 선생님의 《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를 다 읽어갈 때쯤, 오랜만에 출판 번역 계약서를 썼다. 원하는 길을 당당히 걸어가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고, “당신은 대체 불가능한 존재이며 당신 같은 사람은 당신뿐”이라는 메시지에서 크게 용기를 받았다. 계약서를 쓰고 나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있지만, 나 역시 내 방식대로 이 길을 걸어가면 된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한번 ‘북토크에 갔어야 했는데…’ 하고 생각하는 불 속성 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