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재원 May 28. 2020

127. “마음을 열지 않는 썸남 잡는 법”

현실연애고민3

<성별: 여자 / 나이: 30대초반 / 직업: 회사원 / 특징: 금방 사랑에 빠지는 경향이 아주 조금 있음>


 (고민녀)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한 3~4번정도 만나 가벼운 데이트를 즐겼고 우리는 큰 걸림돌없이 연인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 남자가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남자가 저에게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겁니다.”


 “데이트를 할 때도 반응이 시큰둥하고 연락을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저와 함께하는 시간들이 싫어 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포기할까 싶다 가도 내가 이렇게 마음에 드는 남자를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쉽게 정리가 되지도 않습니다.”


 “어떡하면 이 남자의 마음을 열수 있을까요 작가님!”


(필자)

 사실 당신이 20대 초중반이라면, 그리고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만큼 그 남자가 좋은 건 아니라면, 당신에게 관심이 없는 남자는 과감하게 포기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20대 후반이거나 30대 이상이라면, 그 남자와 당장 연애를 하더라도, 심지어 결혼을 하더라도 평생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면 그 남자를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에게 좀처럼 애정을 주지 않는 바로 그 남자를 대체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남녀가 썸을 탈 때, 우리는 보통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대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젠 여자도 마음에 드는 남자가 나타나면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합니다. 하지만 보통 여자들은 마음에 드는 남자가 나타나면, 평소보다 더욱 평정심을 유지해야한다고 착각합니다.


 이건 정말이지 매우 큰 ‘착각’입니다.


 남자가 20대 후반을 넘어서고 결혼적령기에 다다를수록 여자를 평가하는 기준이 시나브로 바뀌게 됩니다. 어릴 때는 단순히 예쁜 여자, 섹시한 여자,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여자가 평가기준이었다면, 나이가 들수록 착한 여자, 자신을 이해해주는 여자, 현명한 여자, 성실한 여자, 가정환경이 화목한 여자로 그 기준이 바뀌게 됩니다. 시간이 조금만 더 흐르면 단순한 ‘연인’에서 현실적인 ‘부인’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인생에 있어 본능적으로 항상 효율적인 대안을 원합니다. 자신이 들인 시간, 물질, 정신적 투자만큼 이익을 거둬내지 못한다면 그 이익을 얻어낼 대안을 찾아내려고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남자의 이런 경향은 더욱 뚜렷해 집니다.


 따라서 지금 당신의 눈앞에 있는 썸남을 잡고 싶다면, 당신은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만약 그 남자가 당신에게 정말 단 1%의 마음도 없다면 당신의 이 모든 최선은 아무 소용이 없겠지만, 적어도 1%는 아니라는 확신만 있다면, 그 남자가 꽤 괜찮은 남자라는 확신이 있다면, 그 남자에게 당신이 미래를 함께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합니다.


 “남자의 성향이나 일정을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남자가 무언가를 고민할 때, 현명하게 결정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퇴근 후나 주말에 단순히 쉬는 모습보다는 새로운 걸 시도하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남자의 가족에 대한 존중심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이 말을 명심하세요.


 “물론 기본적으로 매력적인 외모는 대안 없는 무기^^”

매거진의 이전글 114. “저는 '철벽녀' 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