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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원 Jul 06. 2020

특별연재5) 돌아갈 수 없는 우리의 일상 (2)

모두에게 _ 특별연재5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바로 우리의 미래 말이다. 세상은 2019년 12월을 기점으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이 바뀔 것이다.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일 것이다.


 언론에서는 연일 백신의 탄생을 보도하고 있다. 심지어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백신개발이 거의 끝난 것처럼 떠들어댄다. 물론 백신을 말그대로 ‘개발’하는 것에 포인트를 둔다면, 백신개발은 어쩌면 정말 마무리 단계에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백신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기까지, 그 백신이 정말 ‘사람’에게 쓰이기까지, 그 백신이 우리 같은 세계 곳곳의 ‘일반인’에게 쓰이기까지, 그 백신이 우리 몸으로 들어와 정말 ‘안전’한지 알아보기까지는 엄청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전세계는 코로나19에 더욱 매몰차게 휘둘릴 것이다.


 정말 효과가 있는 ‘찐’ 백신이 개발된다면, 그 백신을 쟁취하기 위해 국가 대 국가가 경쟁할 것이고, 국민 대 국민이 경쟁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전세계는 전례 없는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백신개발 그 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개발이 된 후, 어떻게 ‘보급’ 할지에 대한 문제가 더욱 크게 다가올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백신개발을 위해 전세계의 수많은 연구진이 잠을 설치고 있다. 그들의 노력에 맞춰 전세계는 곧 찾아올 ‘백신전쟁’을 미리 준비해야할 것이다.


 우리의 일상은 어쩌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수많은 사람이 함께 즐기는 모든 공연과 행사를 다시는 못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모두는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은 절대 대한민국 ‘안’에서만 이루어지면 안된다.


 “우리모두가 코로나19의 피해자이다. 그리고 우리모두가 이 비극을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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