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 6세 모유수유 엄마 이야기
6살 아이를 업어주고 모유수유하는 엄마. 이 영상이 주말동안 계속 추천에 떴지만 안봤다. 제목만 봐도 좀 병적인 집착같은게 느껴지는데 이런 weird한 파트는 그냥 가까이 하기도 싫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에 며칠간 하루 종일 첫 페이지에 떠 있으니, 도대체 오은영 박사는 뭐라고 피드백 했을까.. 궁금해졌다.(반복노출의 힘은 이런 것인가.-_-) 그리고 새벽 글쓰기를 하기 전 하나 봤는데, 생각보다 더 심각한 수준에 너무 화가났다.
엄마의 표면적 의견은 이러했다.
-다른 애들도 아이를 내키지 않고, 저라도 아이 옆에 있어줘야죠.
-아이가 안쓰럽잖아요. 아이에게 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아요.
-나는 이 아이가 필요해. 이 아이가 자라길 원하지 않아. 나를 떠나면 안돼.
-난 이 아이 없인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안 되는 것 처럼 느껴질거야.
-이 아이가 사회에서 거절당할 수록 내심 좋기도 해. 나의 역할이 생기거든. 아이를 보호해야할 역할.
-오히려 아이가 자라서 스스로 뭔가가 되어서 떠날까봐 너무 두려워. 네가 떠나면 난 다시 아무것도 아닐테니까.
-나에게 존재감을 줘. 너를 도움으로써 내가 살 가치가 있다고 느끼게 해줘.
-네가 원하는 걸 다 하게 해줄게. 내가 너를 지켜주고 보호해줄게. 그냥 아기처럼 계속 남아줘.
상황적 정황을 다 알순 없지만, 내 눈에는 이렇게 보이고 느껴졌다. 자기 자신이 서 있지 않아, 아이에게 애정이란 빨대를 꼽고있는 엄마. 내면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낳아, 거기서 절대적 자아와 존재감을 느끼고 있는 엄마.
갓난 아기가 몸만 어른이 되어 아기를 낳고, 아기의 마음으로 아기를 키우며 아기를 만드는 엄마. 이런 케이스를 보면 인간의 이기심이란 죄성과 그 안에 갇혀있을때의 답 없음_으로 가는 여정이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하다.
결론1
-사람은 사랑을 표면삼아 자신의 이기심/결핍을 채울 수 있는 존재다.
-부모는 시기에 맞는 애정과 가르침으로 자녀의 건강한 독립을 도와야 한다.
-내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 외동이라 있는_아이 중심적으로 맞춰진 부분들_은 없는지 돌아보자.
부모가 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그것은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독립적인 존재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노경선,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중
아이를 보면서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환경이, 마치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을 의지했을때 그 요소에 종속당해 버리는 것과 같다고 말이다.
재정과 재테크 자기개발 성공 등 노력이 들어가는 부분 속에서, 사실 내가 여기에 끌려가고 종속되어 있는 면이 있을수도 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내 인생의 참 주인이시라는 온전한 주권의식과 청지기로서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더 객관적인 태도로 상황을 피드백할 수 있고 그래야 결과에 인생이 성공하고 끝난 것 처럼 연연하지 않는다.
결론2
-하나님과의 건강한 관계는 모든 것의 기본 질서가 된다.
그 와중에 오은영 박사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그 와중에도 상대(엄마)가 이해할 수 있는 스타일로 최대한 풀어내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 쏟아내는게 아니라
-상대에게 들어갈 스타일로 정돈하고 심리적으로 거부하지 않을 선으로
지혜롭게 표현한다는 것이다.
나였다면 같은 메세지라도 내 스타일로 직설적으로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말했다면 저 엄마에게 더 거부감을 주거나 반발심을 줄 수도 있기에, 결과를 위한 해결로는 적합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론3
-상대를 도우려면, 상대가 정말 변화할 수 있는 전달방식을 생각할것. (내가 하고 싶은방식이 아니라)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언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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