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집안일

by 김규철

이사를 오고 10월이 되었다.

오늘은 집안 청소 하는 날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뒀던 일을 하기 위해

차 한잔을 마시며 여유롭게 시작했다.

그런데도 시간은 왜 이리 잘 가는지

바깥 업무를 보고 나니 점심때이고

세탁기와 청소기를 돌리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빨래를 널고 잠시 휴식을 하고 있으니


창문으로 가을 햇살이 비치고

빨래도 뽀송뽀송 마르고 향기도 다.

감성에 젓어 가을 노래를 들으니

분위기도 있고 좋았다.


마지막으로 욕실 청소를 마치고

아무 생각 없이 앉아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았다.


여행을 다녀오진 않았지만

하루를 알차게 보냈고 평온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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