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말
달이 말을 건다.
고요한 밤의 끝자락에서,
은빛 숨결을 타고 내 마음을 흔들며
“오늘은 어땠니?”
그 한마디에,
하루 내내 꾹 눌러 담았던 감정들이
스르르 달빛 아래 놓인다.
누구도 듣지 못한 나의 한숨과,
말끝에 맴도는 그리움마저
달은 다 알아채는 듯
부드럽게 품어준다.
말없이 나를 바라보다가
달은 또 말한다.
“괜찮아, 너 참 잘하고 있어.”
그 말에 가슴이 뭉클해져
눈물이 나도 괜찮을 것 같은 밤.
달이 말을 건다.
그 말은 소리 없는 위로가 되어
내 마음 깊숙이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