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암동 철길을 가다.
휴일을 맞아 군산으로 여행을 떠났다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지만 회사일에 바쁘고 거리도 멀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다 긴 휴일이 생겨서 다녀오기로 했다. 검색을 하니 경암동 철길마을부터 차례로 갈곳들이 나왔다.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출발을 하니 들썩이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노래를 들으며 운전을 해서 도착을 했다. 근처에 주차를 하고 반대편으로 건너가니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경암동 철길은 1994년 4월 4일 만들어져서 오늘에 이르러 2008년까지 운행하였다고 한다. 판잣집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놓인 철길은 굽어진 길 없이 평행을 이루고 있다. 지금은 폐철로가 되어 관광지가 되었지만 기차는 그때 그 시절 물자를 나르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머릿속에 상상을 하며 기찻길을 따라 걸어가는데 교복을 입으신 분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가는 곳마다 추억이 묻어나는 기찻길은 옛날 군것질 거리도 팔았다.
신기해서 둘러보니 초등학교 때 보던 과자와 혓바닥이 파랗게 변하던 사탕도 있었다. 옛 기억이 방울방울 떠올라 감성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쫄쫄이와 쥐포가 구워지고 있었다. 혼자였던 나는 사진만 찍고 나왔다. 군산은 역사적으로 다양하게 볼거리가 있다. 그렇기에 일정을 여유롭게 잡아서 곳곳을 둘러보고 역사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이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