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육아 휴직을 결정하다

[김한별 아나운서의 '육아 휴직 일기' #1]

by 스타킴 starkim


삼대가 덕을 쌓아야만 할 수 있다는(?) 주말부부.

그러나 우리 부부에게 주말부부는 참 힘든 일이었다.
뭔가 결정을 해야만 했다.
더 이상 이렇게 떨어져서 지낼 수는 없었다.

주말에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 윤슬이를 안았는데
'이럴 수가'
윤슬이가 무거웠다.

나 모르는 사이에 윤슬이는 자라고 있었다.
아까웠다.
아이가 커가는 모습도 보지 못하고
내가 과연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았다.

꿈을 위해 선택한 직장이지만
가족보다 중요하지는 않았다.
'마이크'는 언제든지 다시 들 수 있지만
윤슬이에게 주는 '아기 젖병'은
지금이 아니면, 윤슬이가 더 커버리면
절대 다시 들 수 없는 것이었다.

'육아휴직'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었다.

'마이크'는 언제든지 다시 들 수 있지만
윤슬이에게 주는 '아기 젖병'은
지금이 아니면, 윤슬이가 더 커버리면
절대 다시 들 수 없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