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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한균 Jun 23. 2020

창업 8년차 대표가 회사를 떠나며

조직의 규모에 필요한 사람은 내가 아니야

아래글은 올해 2월 큰꿈을 갖고 해외 법인장으로 나가서 있으면서 4번째로 한국에 일하는 직원들에게 보냈던 메일 전문입니다.

저는 멍청하게도 이 메시지 하나에 저는 회사 전체가 이걸 이해할거라 생각했어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코스토리라는 조직이 싫어져서 제가 떠나려고 결심했어요. 그리고 외부에서 더 시작부터 아래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과 새로운 팀을 꾸리려고 해요. 시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요. 코스토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납니다. 아시다시피 저 벌만큼 벌었어요. 돈을 더 벌려는 욕심이 아니라 그만두고 싶지만 저보고 가는 사람 있다고 느끼면 전 절대 미래를 포기하지 않아요. 제꿈은 이미 다 이뤘거든요.

저와 함께 하는 조직은 최고의 인재에 맞는 최고 대우 보장
(연봉 높은게 가장 큰 복지라는 생각을 실행해봅니다)

공과 사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해야 오래 가더라고요, 기본적으로 보는 눈과 촉을 갖고 있고 능동적이고 밝은 성격에 긍정적인 사람을 좋아해요. 아, 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씩씩하고 눈물 없고 워크홀릭이면 좋겠고, 자존감도 높으면 좋겠어요. 이미 그런 팀이 있다면 제가 살게요. 저를 꽂아주세요.

분야는 국내외 상품 기획 경력자 / 채널과 컨텐츠, 크리에이티브 이해도 높은 자 / 커머스(온오프라인 통합조직 국내해외 통합조직) / 물류(국내외 풀필먼트) / it서비스 기획 경력자( 앱, 인공지능, ai 관련) / 인사조직경력자 / 비서(언어, 운전가능자, 법전공자)

이런 일을 할 것입니다.
코스토리의 비즈니스를 레벨업하고 조직의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진단을 아주 심도 있게 할겁니다. 또 가이드하며 재미있는 일 만들 수 있는 (아이스크림가게, 실내운동장도 만들 예정) 사고뭉치분들을 찾습니다. 아니 제가 찾아가겠습니다.

참고로 아이스크림가게러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하는거고, 운동시설은 제가 요즘 좋아서 하는 일이 될겁니다. 슈퍼카 한대 살돈으로 더 생산적이고 제가 추구하는 행복을 살수 있늘 것 같네요.

메시지 많이 주시고, 많이 만나러 갈게요.
전략만 짜는 임원급이 아니라 실무 졸라 봐야 하는 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한균입니다.

저는 지금 청도에 와있습니다. 홍콩, 일본, 샌프란시스코, 엘에이를 거쳐 마지막 출장지가 되겠어요.
제가 말한데로 2019년 초 저희가 드디어 코스토리타워를 전부 쓰게 되었죠 ? 더 즐겁고 재미있는 코스토리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홍콩에서는 스타일난다가 고민하고 있던 시장의 모습들과 치열했던 20년간의 김소희 대표의 열정에 대해 느낄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일본 코스메 도쿄에서는 일본 거래처 대표님을 만났고, 20년이 넘는 회사와 일본기업가들의 마인드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샌프란시스코와 엘에이에서 참 많은 걸 느꼈는데요.

https://paiele.blog.me/221463655149

요기에 더 많은 내용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오늘은 상해에서 청도로 출장을 왔어요. 청도에는 중국에서 온라인 유통상을 크게 하는 거래처 대표님 부부가 계십니다.
상해에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년 8월쯤 청도에도 한번 놀러와라고 예의상 말씀하신 것 같은데, 진짜 간다고 하고 왔어요 ㅎ

“친구여 청도까지 와주고 정말 고맙다” 라고 마지막 메시지를 받았는데, 간단하게 인사하고 회사 구경하고,
코스토리를 봄비로만 알고 계신 회사들이 많아서 많은 중국의 회사들에 저희를 더 많이 소개시켜주러 다니고 있는 중이랍니다.

*grit (끈질김 오기)*

여러분 그릿이란 말 들어 보셨나요? 네 끈질김, 오기 이런 뜻이죠.
성공하는 사람들은 열정이 넘치고, 이미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나아지려고 분투하기도 하고, 이 일에 희생이 따른다고 해도
여전히 자신의 일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또 쉬운 길이 유혹해도 흔들리지 않고 정진하는 모습이 보여지는데 이런 것들이 결합되면 그릿이 생긴다고 해요.

저는 우리 조직이 “그릿"이 있는 조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요즘 또 한창 공부하고 있는 단어 이기도 해요. 어떤 관점으로 다양하게 해석해야 할지에 대해서
이 열정과 끈기가 성과로 꽃피게 하는 일들이 리더의 역할로 정의가 점점 되고 있어요.

안되는 것을 되게 하라는 말, 길이 없으면 만들어라는 말, 저는 이 모든 표현들이 긍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조직에 공통적으로 그릿이라는 것이 있다면, 더욱 더 긍정적으로 될 거에요. 가령 안되는 이유를 찾기 보다는 시작부터 함께 공유된 결과물이 여러분의 공통의 목적의식에 의해 그릿이 작용한다면, 꽤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고, 그걸 각 리더들이 성과로 만들어 주는 과정을 경험해보셨으면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개인 역량을 잘 갖추고, 서로 업무적 신뢰관계를 더 잘 쌓았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업무적 신뢰 관계는 꽤 많은 과거의 사실 경험을 바탕에서 형성이 되는데요. 그러려면 나를 위해서 더 많이 그릿을 실천해주세요.

근데 이런 그릿이 있으려면 상위 목표들과 중간 목표들과 하위 목표들이 있어야 하고, 하위 목표들은 꽤 구체적인 실천방안들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하고 있는 지금 이일이 어떻게 중간 목표와 상위 목표에 도움이 될까 ?” 내가 열정적으로 하는 이일이 그냥 열심히 인가 아니면 우리 조직의 목표를 위한 일인가?

그래서 늘 고민인 것들이 바로 비젼입니다. 이번에 인사팀에서 새로 만든 다이어리에도 더 체계화되게 구체적으로 잘 만들어 주셨어요. 물론 제가 동의한 내용들이고,
같이 만든 것들이에요. 하지만 이번 출장에서 하나 느낀 것이 있어요. 비젼이 더 구체적이어야 더 추상적인 다양한 일들이 목표로 설정되겠구나, 머리를 탁 쳤죠.

*비젼에 대해서*

"실리콘 밸리를 그리다”의 저자 유호현님 부부와 만나 코스토리 다이어리를 전달 드리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사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제가 경험한 우리의 현재 모습들과 실리콘 밸리가 공감이 되지는 않았어요. 그럼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이야기들도 많이 들었답니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 그룹이라는 슬로건을 보면서, 이게 과연 여러분들한테까지 공통적으로 공유가 될 수 있을까 ? 라는 생각이 문뜩 들더라고요.
그리고 미국에 출장 가있는 내내, 그리고 이동하면서도 비행중에도 오로지 그 비젼에 대한 생각만 했답니다. 우리가 공통으로 코스토리안에서 이루어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저는 결론을 내렸고, 우리 모두가 이런 비젼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global beauty brand group 은 경영진들의 goal이 될 것이고,

우리 코스토리안의 비젼은 유치하지만, 아래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움을 원하는 세상 모든 목소리에 집중하고 it기술로 고객에게 빠르고 편한 가치를 만든다"
-뷰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리의 모든 브랜드가 우리의 프로덕트들이, 생활 곳곳 어디서든 만나게 한다-
sub> 침실에서, 화장실에서, 파우치안에서, 여행지에서, 호텔에서 !

그리고 각 브랜드들의 슬로건들은 이 소비자지향형 비젼에 맞춰 발전시킬 수 있게 또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브랜드는 지향점을 명확히 알고 이런 고민을 함께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파파레서피는 아빠가 만든 화장품 파파레서피, 아빠 마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화장품을 만든다.” 우리는 안전이라는 성분이라는 더 나아가 용기 부자재 패키지까지도 저 미션을 달성하는데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 그래서 10대 20대들의 화장대에, 파우치에 있게 만든다. 이렇게 전체의 골로 갈 수 있겠죠 ?

코스토리가 계속 변하고 있어요. 아마 그렇게 느끼실 거에요. 이랬다가 저랬다가 중심을 못잡는게 아니라, 더 나은 방향과 공감할 수 있는 더 구체적으로 바뀌고 있는 과정이에요. 비젼도 바뀌지 않았고, 저도 바뀌지 않았고, 여러분도 바뀌지 않았어요. 조금 더 구체화하고 있을 뿐이에요.물론 긍정적으로 나아지고 있으니 헤깔리지 않아셔도 됩니다.

상위 목표인

"아름다움을 원하는 세상 모든 목소리에 집중하고 it기술로 고객에게 빠르고 편한 가치를 만든다"
-뷰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리의 모든 브랜드가 우리의 프로덕트들이, 생활 곳곳 어디서든 만나게 한다-
sub> 침실에서, 화장실에서, 파우치안에서, 여행지에서, 호텔에서 !

아직 더 정립해나가야 하겠지만, 중간 목표로는
1. 좋은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고민
2. 플랫폼을 통한 고객 접점 찾기
3. 글로벌 고객을 만나기 위한 고민
4… 등등이 있을 것이며

하위 목표로
1. 좋은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고민아래는
-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정리
 -컨텐츠로 고객 니즈 발굴
 -좋은 상품 RND 등등
,…….. 또 많은 하위 목표가 있을것이고요.

2. 플랫폼을 통한 고객 접점 찾기에는
 - 오프라인 드럭스토어 고객 경험
 - sns등의 고객 니즈 파악 및 마케팅
 - 다양한 it플랫폼 이해하기
 - 플랫폼 구축해보기

………등등 또 많은 하위 목표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어요.

이 모든 이야기들도 늘 하던 말이에요. 이 말들을 정리를 해야 겠죠. 이것들을 정리를 하는 것이 제일이라 생각이 들고, 왜 어떤 이유로써 이일을 하는가에 대해서 명확히 전달 할 수 있는 리더가 될 기회를 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전 이 상위 목표, 중간 목표, 하위 목표를 더 명확히 세우고 나갈 수 있는 조직 만이 저는 앞으로 더 탄탄하게, 그릿을 갖고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변화할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에 집중할 것입니다. 더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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