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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김남열 Sep 07. 2023

시인 김남열 / 상사화

상사화


김남열


세상에 네가 있기에

세상에 내가 있구나


그리하여 너와 나의

애틋한 간절한 마음


수 천 수만 겁의 시간

세월의 강을 건너도


영원히 맺을 수 없는

우리의 사랑 된다면


이승의 못다한 사랑

나의 육신 홀씨 되어


네 집 빈터 뜨락에서

망부석 같은 한 송이


영원토록 지지않는

상사화로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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