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 놓아라

by 시와 음악

내려 놓아라


김남열


인생 길 나그네 길

빈손으로 왔다가

반손으로 가는 길


무엇에 집착하며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가려 하는가


무겁게 짐 진 것을

내려 놓고 산다면

가볍고 편한 것을


혼불이 될 때까지

손 놓지 못하는 것

인간의 욕심이네


아서라! 애를 쓰도

자연 앞에 갈 때면

몸은 한 줌 흙 되니


지금까지 짐 진 것

미련도 두지 말고

그냥 내려 놓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