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게
by
시와 음악
Dec 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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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
김남열
나에게로 살며시 다가오는
바람에게 친절하게 묻는다
지금 떠나왔던 그 자리에는
별빛이 꽃비 되어 내리던가
나에게로 말없이 다가오는
바람에게 간절하게 묻는다
내가 예전에 사랑했던 여인
나를 아직도 그리워하면서
둥근달을 한없이 쳐다보며
아직 그곳에서 기다리던가
깊은 밤 하늘의 별들을 보며
나의 별 너의 별 헤아리면서
한 때 순수하게 다정했었던
과거의 추억 더듬고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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