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침묵
김남열
법당에서 금강경 설법하는
스님의 말 도모지 모르겠다
평소에 부처님 말씀대로면
행복해진다는 말은 알지만
그런데 법당에 앉은 부처님
도통 아무 말 안 하고 계신다
아니, 부처님은 생전에 봐도
침묵으로 일관 되게 계시고
입이 아프더라도 사람들만
떠들면서 말하기 좋아한다
김남열 - 시인.수필가.평론가 - 도서출판 여여심 발행인 - 월간뉴스 시인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