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남열 /밥

by 시와 음악


김남열


아침에 부시시 눈을 뜨고

부엌의 밥솥을 열어본다


밤새 서리 맞은 별들이

밥솥에서 하얀 밥 되어


사랑의 힘으로 엉켜서

서로 껴안고 있습니다


간밤에 별이 쌀 되려고

쌀이 별이 되기 위해서


서로의 외로움 달래며

동침을 하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