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여

by 시와 음악

스님이여


김남열


세상일 시시비비 눈돌려 쳐다보니

티끌이 날아와서 법의만 더럽히고


피던 꽃 떨어지는 꽃잎을 바라보며

감정를 느낀다면 인정이 살아있네


아서라 스님이여 아직도 세상 인정

모두다 털지 못해 아직도 번뇌망상


세상 티끌 완전히 지우지 못 하고서

어찌해서 목탁을 두드리며 있는가


스님이 스님인가 모양만 스님이면

세속에 살아가는 사람과 다름없고


젯밥에 관심 있어 깊은 불심 없다면

그 동안 쌓은 불심 모두 도루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