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라이브다.

컷이나 뒤로 가기도 없는 현재 진행형

에필로그 <인생은 라이브다. 컷이나 뒤로 가기도 없는 현재 진행형.>

라이브온이라는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그 드라마 마지막에 주인공인 백호랑은 말합니다.
우리가 지나는 이 시간들이 생방송과 같다고 말입니다.

앞으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고, 뒤로 가고 싶어도 다시 돌아갈 수 없고, 컷이라는 끝맺음도 없으니까요.

실수가 있다면 실수가 있는 채로 실패가 있다면 실패가 있는 채로 늘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마주하며 살아가는 게 인생이니까요.

생각해 보니 그렇더라고요.
인생은 멈춤도 뒤로 가기도 앞으로 가기도 없는 현재 진행형인데,
우리는 늘 그것을 잊고 과거와 미래에 너무 많은 시간과 마음을 쓰는 것 같아요.
사실은.. 지금 바로 이 현재가 제일 중요한데 말이죠.

저 또한 과거의 실수와 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고 후회하며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함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니 정작 가장 큰 행복과 즐거움을 느껴야 하는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순간이 더 많은 것 같더라고요.
현재에 완전하지 못한 제가 불만족스럽기 때문인 것 같아요.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아시나요?
거기에 MC 영지님은 몬스타엑스의 형원님께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이냐고 물었고,
그 질문에 형원님은 이렇게 답합니다.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 같다고.

그 말에 저도 모르게 아.. 하는 탄식과 함께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자신이 어떤 것에 집중할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는지 알며, 그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행위를 통해 현재를 즐기며 사는 것.

진정한 어른이 되어야지만 느낄 수 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저 또한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다행히 나는 예전에 비하면 조금은 어른이 되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일상에 숨어 있는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었고,
아직까지는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지는 못했지만 그런 것들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보니 저도 예전에 비하면 조금은 성장하고 있는 어른이 된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저는 여전히 불완전하고 그 불완전함에서 오는 불안함 때문에 온전히 현재를 즐기며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아직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형원님의 말처럼 나 자신에 대해 잘 알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어쩌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기에 조급함을 느끼지 않고 천천히 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나 가보려고 합니다.
불완전한 나 자신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나 자신을 성장시키며 그 과정 속에서도 꾸준히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현재를 인지하는 것.
이게 지금 당장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생은 라이브이기 때문에 실수가 없을 수 없고,
끊임없이 생기는 변수에 부딪히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깨지고 부서지며 넘어지는 순간도, 상처받는 순간도 올 겁니다.
하지만 이 과정 또한 계속해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고, 이 과정이 지나고 나면 분명 행복에 조금 더 가까워져 있는 사람이 되어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우리 늘 이 순간에 집중해 봐요.
과거와 미래가 아니라 지금!

계속해서 돌아가는 인생이라는 카메라 속 흘러가고 있는 지금 바로 이 순간.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 ON AIR에 빨간 불은 들어왔고,
그 불은 우리가 죽는 순간까지 꺼지지 않고 모든 순간을 담을 테니까요.

저의 무대도 여러분의 무대도 늘 빛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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