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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글쓰기 여행자
Jun 23. 2024
동상이식! 결혼은 사기였나?
고기를 한 접시 구워 저녁을 차려 먹다가 웃음이 났다
나는 와인에 젓갈 냄새까지 푹 입은 구입한 갓김치에 바질 잎을 먹고
옆지기는 참이슬에 소금 간 만해서 담근 김장 배추김치에 상추를 먹는다.
이렇게 다른 식성인데 식성만큼은 내가 일방적으로 그에 맞춰 30년을 살았다니
파김치와 갓김치 고들빼기김치만큼은 젓갈이 들어가야 맛있지 내가 담근 소금 간 김치는 맛대가리 없고 심심하다.
우리 집이 절간도 아니고 생선은커녕 멸치 대가리 하나 먹는 것도 이렇게 조심할 일인가?
30년 살았으니 나 먹고 싶은 김치는 이제 구입해서라도 먹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