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자유로운 글쓰기 여행자 Jun 9. 2023
좋은 거, 귀한 건 혼자 못 먹는 병에 걸렸다.
이 병이 불치인지 난치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지인의 소개로 양파 20킬로를 샀다. 경험에 의하면 가을에 심어 지금 거둔 거라 쉽게 무르지 않아 겨울까지 먹어도 끄떡없단다.
전국적으로 양파 작황이 좋지 않아 값도 비싸고 상태도 좋지 않다는데 잘됐다 싶었다.
저장해 놓고 두고두고 먹어야지
그러나
양파가 배달된 순간 빠르게 떠오르는 사람들.
카톡으로 전화로 나눔을 알린다.
근데 나 부자야?
직접 지은 농사도 아니고
돈 주고 구입한 거잖아,
그런데 즐겁다.
나눠주고 나눠먹고
그럴 수 있어서
비록 여유롭지 않지만 인정만큼은 만수르다.
내가 바로 이 지역 큰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