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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글쓰기 여행자
Jun 02. 2023
알록이, 달록이, 얼룩이, 하양이, 포동이, 오이, 가지, 가끔이, 빼꼼이, 뜬금이, 방울이 1,2,3
그 많던 고양이는 다 어디로 갔을까?
뜬금이는 우리 집 상전이 되셨고, 지금 밥 먹으러 오는 고양이는 달록이 한 마리뿐이다.
달록이는 아기 때부터 오기 시작해 요 근래 네 번째 새끼를 낳았다.
늘 그랬듯이 머지않아 제 새끼들을 데리고 오겠지.
여전히 매일매일 사료를 챙기지만 하나씩 줄어들어 보이지 않는 그 아이들은 다 어떻게 된 걸까?
공장지대라 주변에 우리 외엔 챙기는 이도 없지 싶은데.
오랜만에 나와서 달록이를 만나니 반가운데 달록이는 여전히 경계심이 많다.
섭섭하군 ㅠ
매일 사료 챙기는 남편도 경계하는데 오랜만에 나타난 나 따위야 사료를 한 포대 상납한들 제 성에 차겠는가. 고양이라는 생명체
집에 있는 뜬금이나 보러 가야겠다.
뜬금이는 나를 핥아주기도 하지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