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다. 날씨가 좋다고 한다.
사진 보니 반팔을 입는 사람들도 있다.
창문아래 나무들이 더 높이 초록빛으로 넘실거린다.
행복둥이 얼굴에도 봄이 자란다.
오른쪽 속눈썹도 쑥쑥자라 질끈 감은 눈에 송글송글 맺힌다.
붉은 입술이 오늘도 힘차게 젖을 품어 하얗게 피어오른다.
생글생글 웃으니 우리집이 봄잔치다.
반짝이는 꽃망울이 네 눈에 담겨있구나
너의 눈길, 재채기, 개구리 딸국질 하나하나 거룩한 성장에
오늘도 또 자라나는 봉이다.
사랑해 행복둥아. 행복의 씨앗을 솔솔솔 너에게 뿌려줄게
사랑의 물줄기를 졸졸졸 너에게 보내줄게
푹자고 일어나서 또 밥먹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