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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엘라 Mar 06. 2023

사실은 집밥을 좋아하지만 지쳐버린 이들에게 서평



매일매일의 밥 숙제를 해결하다가 정신적으로 지친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힐링 에세이 [사실은 집밥을 좋아하지만 지쳐버린 이들에게]라는 책을 읽었다.

사실 나는 초간단 레시피에 익숙하며 반찬 없이 혼자 가볍게 밥을 차려먹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라 가족들을 위해 매일 좋으나 싫으나 밥을 차려야하는 가정주부 혹은 워킹 맘&파더의 고충을 잘 몰랐다. 이 책 덕분에 자신 뿐만아니라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사람들의 힘겨운 마음을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 (엄마의 마음을 더 이해하게 되었달까) 나는 다행이도(?) 자식이 없고 남편이 없어서 내가 먹기 싫으면 안 먹고, 내가 먹고 싶으면 대충 휘뚜루마뚜루 요리해먹거나 사먹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집안에 먹는 입이 늘어날 수록 매일 삼시세끼를 영양소 골고루 가족의 입맛에 맞게 제대로 차려먹어야한다는 부담감은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집밥을 만드는 사람들이 그 알 수 없는 의무감과 강박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작은 위로의 말들과 해결책들을 제시한다. 매일 밥하기에 지쳐버린 누군가가 읽으면 좋은 책이다.

채식인의 입장에서 이 책의 아쉬운 점은 책에서 초간단요리 레시피가 소개되지만 절반 정도가 고기를 활용한 요리라는 점이다. 이점을 알았다면 도서 협찬을 받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집밥을 하는 사람들의 고충과 정서적 해결방안에 초점이 맞춰진 책이라 가볍게 기분전환하며 읽었다.

◇ 인스타 @miella_page 

◇ 유튜브 : 채식좌 미엘라


#협찬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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